고기·가공육 자주 먹으면 아토피 위험 2배 이상 증가

김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5/12/07 [09:34]

고기·가공육 자주 먹으면 아토피 위험 2배 이상 증가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5/12/07 [09:34]
[시사코리아=김수진 기자] 고기와 가공육을 자주 먹으면 아토피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계명대 식품보건학부 배지현·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박선민 교수팀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2∼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를 토대로 각종 식품과 아토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연구팀이 19세 이상 성인 남녀 97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기·가공육을 월 80회 이상 섭취한 사람의 아토피 발생 위험은 월 44회 미만 섭취한 사람보다 2.42배 높았다. 채소·과일·콩·해산물·해조류의 섭취와 아토피의 상관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

김치·된장 등 전통 발효식품은 아토피 발생을 줄였다.

김치·된장·청국장·발효 해산물·막걸리·맥주 등 발효식품을 월 92회 이상 먹는 사람은 월 54회 미만 먹는 사람에 비해 성인 아토피에 걸릴 위험이 44% 낮았다.

배 교수는 "우리 전통 발효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난 결과"라며 "세균·효모 등 살아있는 미생물, 즉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대사산물이 아토피 예방·완화를 돕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어 "우리 전통 발효식품을 섭취한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간 발효 미생물들이 비타민 K·비타민 B12 등 식물성 식품에선 거의 얻기 힘든 비타민을 합성한다"며 "이런 비타민들도 아토피 예방 등 건강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커피·초콜릿·아이스크림의 빈번한 섭취(월 168회 이상)가 성인 아토피 발생 위험을 47%나 낮춰준다는 것(월 48회 미만 섭취하는 사람 대비)도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흥미로운 결과다.

배 교수는 "커피에 든 클로로겐산 등 항산화 성분이 피부 염증을 억제한 덕분으로 추정된다"며 "연구 대상자들이 즐긴 커피의 종류(원두커피ㆍ커피믹스 등)를 파악하지 못해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성인 아토피를 억제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계 국제학술지인 뉴트리션 리서치(Nutrition Research)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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