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7] 믿기는 어려운데

-중국시민의 정문일침

중국시민 | 기사입력 2016/01/11 [00:48]

[정문일침7] 믿기는 어려운데

-중국시민의 정문일침

중국시민 | 입력 : 2016/01/11 [00:48]
▲ 16년 1월 3일 김정은 위원장의 수소탄 시험 명령 서명     ©자주시보

 

▲ 김정은 제1위원장의 핵시험 명령 서명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자대회가 열리는 승리와 영과의 해 2016년의 장엄한 서막을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열어제낌으로써 온 세계가 주체의 핵강국 사회주의 조선, 위대한 조선노동당을 우러러 보게 하라! "     ©자주시보

 

▲ 지난 12월 15일 수소탄 핵시험 명령서에 수표(서명)하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 비서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1월 6일 점심에 조선중앙방송이 수소탄 실험 성공소식을 보도한 뒤 여러 나라와 지구의 수많은 전문가들이 나름대로의 의견들을 발표했다. 헌데 핵 전문가로 자처하는 사람들 가운데 실제로 수소탄 연구제작에 관여한 이들이 몇이나 되겠는지 의심스럽다. 수소탄폭발시험을 여러 번 진행했던 중국에는 1990년대 핵시험을 중지하기까지 수소탄과 그보다 더 한 핵무기연구제작에 참가했던 진짜 전문가들이 아직 많이 생존하지만, 언론에 등장한 전문가(상당히 웃기는 게 수소탄과 거리가 먼 홍콩에서도 무슨 전문가로 자처하는 인물이 나왔던데)들의 경력을 검색해보면 핵무기연구제작에 접근도 해보지 못한 모양이다.


진위야 가리기 어렵다만 명색이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그래도 이 수치가 어떻소,  저 데이터가 어떻소 하면서 주장을 그럴듯하게 포장했는데, 한국의 어떤 군 관계자가 한 말은 진지하게 한 말인지 웃기자고 한 소린지 가리기 어려웠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5일에 수소탄시험을 명령해서부터 시험을 진행하기까지 22일 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준비가 제대로 된다는 게 의심스럽다고, 따라서 성공주장도 믿기 어렵다는 논리였다.

 

헌데 조선중앙TV가 방영했고 한국 언론들이 화면을 캡처하여 보도한 사진에는 김 제1위원장의 명령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자대회가 열리는 승리와 영과의 해 2016년의 장엄한 서막을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열어제낌으로써 온 세계가 주체의 핵강국 사회주의 조선, 위대한 조선로동당을 우러러 보게 하라!”는 명령은 군수공업부의 명의로 된 보고서 표지에 씌어 있고, 보고서의 제목은 “수소탄 시험준비*** 보고드립니다”이다. 김 제1위원장의 글씨에 가려져 3글자가 잘 보이지 않으나 “정형을”이던지 “상태를”이던지 그 전에 이미 수소탄 시험을 준비해왔음을 말해준다.

 

백지상태에서 김 제1위원장이 급작스레 수소탄시험을 명령했는데 22일만에 성공소식을 공포한 게 아니라는 말이다. 한국언론들이 그토록 많이 보도한 사진과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군의 관계자라는 사람이 말이 되지 않는 주장을 언론에 흘리고, 언론이 그런 주장을 받아썼다는 건 정보공개화라는 한국의 자랑거리를 무색케 만든다.

 

▲ 한 때 처형설이 남녘 언론에 나돌았던 현송월 모란봉 악단 단장이 베이징 공연을 위해 단원들을 이끌고 중국에 나타나 해외 언론들 앞에서 환한 미소로 거침없이 행동했다. 단원들도 해외 언론들과 거리낌 없이 대담도 나누었다. 공연은 무산되었지만 짧은 체류 기간 그들은 자유로운 행동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자주시보


반도 북변에서 일어난 폭음에 대응하여 한국은 반도 중부에서 대북방송을 재개했다. 북이 정보들을 감추고 있기에 북의 인민과 군대에게 진실을 알리는 게 목적이라나. 헌데 의문이 생긴다. 남이 주장하는 진실이 어디까지 진실인가?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의 경우 2012년 3월 8일 국제여성의 날 경축무대에 임신한 몸으로 나타나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아내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고(그 무대에서 현송월이 분명 남편이 인민군 군관이라고 말했건만), 몇 달 지나 리설주라는 여성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으로 정식 등장하니까, 현송월이 김 제1위원장의 옛 애인이라는 설로 진화되었다. 후에는 김 제1위원장이 옛 애인을 처형했다는 따위 주장들이 떠돌다가 현송월이 모란봉악단 단장의 신분으로 다시 활동하니 그 놈의 처형설은 사라졌는데, 작년 말에는 그녀가 김 제1위원장의 애인이 아니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자였다는 주장이 한국 언론에 버젓이 나돌았다. 정보에 어둡다는 북 군민에게 진실을 알린다면 도대체 어느 설을 내놓을지 궁금해날 지경이다. 대북방송이라면 누군가 목소리를 높여서 얘기하겠는데 현송월 관련내용의 경우 원고를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그 진실성을 믿을지 의심스럽다.


필자는 이처럼 의심과 의문이 많으나, 한국의 대북방송 관계자들과 언론들은 자신만만한 모양이다. 북 군부에 치명적인 대북방송이라느니, 북 군부가 제일 두려워한다느니 기사 제목들부터 요란스럽다. 대북방송이 북 군부에 치명적이라면 대북방송이 지속된 지난 수십 년 동안에 인민군이 무너졌어야 논리적으로 통하지 않을까? 그런데 북이 제일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시기에마저 방송이 인민군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제 와서 북을 방문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경제형편이 나아진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대북방송을 치명적이라고 치켜세우는 건 오히려 대남민심무마용이라는 의문이나 자아낸다.


어떤 사람들은 북이 뭘 하든지 실패로 단정하거나 별 거 아니라고 폄하하는 반면에 남이나 미국이 뭘 하든지 부풀리는 게 굳어진 습관인 모양이다. 수소탄시험 후 미국이 B-52비행기를 반도에 띄웠다고 한국언론들이 대서특필했는데, 몇 해 전 그 비행기가 출동했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한국보도들에는 북이 벌벌 떤다는 따위 수식어가 붙었다. 북이 정보를 은폐한다는 논리에 따르면 북의 군민들은 B-52가 뭔지도 잘 모를 테니 떨 것 같지 않고, 한국의 정보력이 이른바 권력의 핵심부와 멀리 떨어진 현송월 같은 인물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하는 수준인데, 북의 중요인사들이 언제 어디서 떠는지를 안다고 주장하면 믿기 어려워난다.

 

▲ 미국 b-52 전략핵폭격기, 대공미사일이 발달하여 마하 1에 가까운 작은 순항미사일도 요격해버리는데 이런 큰 덩치에 속도마저 느린 폭격기로 북을 공격한다는 발상 자체가 과연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자주민보


괌에서 뜬 미군 B-52비행기는 오산 비행장에 이르러 저공비행(언론들이 사진을 찍도록 배려했다나)한 다음 되돌아갔다 한다. 한국언론들은 그 비행기의 대형폭탄과 핵미사일 탑재능력을 강조했던데, 이번 비행에서 폭탄과 핵미사일을 탑재했는지는 미국 고위정객들과 미군 지휘관들이나 알 것 같다. 필자의 의문은 하나 더 있다. 무력시위성격이 강한 이런 수천 킬로미터 장거리비행의 경우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가? 정보가 공개됐는데 필자가 모르는지 아니면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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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의 행진 2016/01/15 [02:42] 수정 | 삭제
  • 니섹끼 애비에미도 못믿겠지? 정신만 미친게 아니라 귀까지 병신이로구나! 꼬꼬댁소리는 들리냐? 멍청바보섹끼! 하하하ㅎㅎ
  • 거짓의 행진 2016/01/11 [12:13] 수정 | 삭제
  • 꼬꼬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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