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자주와 평화통일에 헌신한 최천택 교수를 추모하며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3/05 [13:1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최천택 선생의 영안실     © 자주시보

 

▲ 최천택 선생의 장례식장     © 자주시보

 

 

 

사월혁명회 최천택 공동의장(향년 77세)이 3일 오전 7시 45분 경 담도암 투병 중 안타깝게도 영면의 길에 들었습니다.

 

본지에 제국주의 미국의 본질을 예리하게 파헤친 글들을 기고하는 등 민족의 자주와 평화적 통일을 위해 왕성한 집필과 강연활동을 해온 최천택 교수가 뜻밖에 우리 곁을 떠나게 되어 아픈 가슴을 달랠 길이 없습니다. 뒤늦게야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본지에 부고도 올리지 못해 더욱 죄스럽기만 합니다.

 

4일 새벽 1시경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부고를 접하고 급히 연세대 세브란스 장례식장으로 달려가 조문을 하고 왔습니다. 산림청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아들은 "아버님은 가정에도 충실한 분이셨고 자녀들에게도 자애로우셨습니다."라며 유학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국비 장학생으로 뉴질랜드로 갔었는데 부족한 용돈을 아껴 자주 장남감도 사서 보내시는 등 따뜻하고 인자한 아버지셨다며 증상이 없는 병이라 너무 늦게 알게 되어 제대로 치료도 못해보고 이렇게 불현듯 보내드리게 되어 뭐라 말로 할 수 없이 안타깝고 가슴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최천택 교수의 약력]

 

* 생년월일 : 1940년 2월 8일
* 출 생 지 : 황해도 벽성군
* 유    족 : 미망인 최지자 , 자 최원일 최영일

* 학력
- 미국 조지아대학 박사과정을 이수
- 경희대 영어영문학 박사학위 취득
: 논문 "Cognitive Aspects of Reading in English"
 
* 주요 경력
-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 단재신채호기념사업회 이사
- 새날희망연대 상임집행위원
- 현 사월혁명회 공동의장

 

* 저서
 <전쟁과 기독교>,<영어 독해 교육론>,<영어 어휘 교육론>

 

▲ 최천택 교수와 김상구 선생이 공동으로 쓴 미국제국주의 역사를 폭로한 제국의 두기둥-전쟁과 기독교의 책표지.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약력에도 나와 있듯이 이북이 고향인 최천택 교수 집안은 독실한 기독교집안입니다. 하지만 최천택 교수는 대학시절 기독교의 탈을 쓰고 이땅에 들어온 미국이 저지른 온갖 만행과 식민지배에 대해 깨닫게 되자 집안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기독교의 문제점을 지적하였고 대학생들을 상대로 민족의 자주권과 조국의 평화적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활동도 전개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기밀 해제된 미국 CIA문서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유창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국의 침략역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활동을 전개하였고 그 고심어린 연구성과를 '전쟁과 기독교'란 책으로 엮어내었습니다. 이 책의 전체 내용을 본지에도 연재한 바 있습니다.(기사검색에서 이름란에 '최천택'을 입력하면 수십편의 글을 다 볼 수 있음)

 

최근엔 미국이 냉전시기 중국과 러시아 이북 등 반미국가 대도시에 핵무기 공격을 가해 많은 인구를 소멸해버리려고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미국 CIA기밀문서를 번역한 자료를 가지고 강연활동도 열성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 자주시보와 공동으로 민족의 자주와 평화적 통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활동들을 더 많이 하기로 했었고 자주시보라는 매체를 알게 되어 그렇게 기쁘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아무 말도 없이 불현듯 떠나버리시니 황망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모시고 평양 구경도 시켜드리려고 했는데 박근혜 탄핵심판 선고 1주일도 채 남기지 않고 우리 곁을 떠나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고인은 떠났지만 그 투철한 민족애, 인류애를 이어받아 기어이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길에 자주시보가 열과 성을 다해가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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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17/03/05 [19:55]
교수님의 갑작스러운 영면에 당황스럽습니다.

영문학을 전공하신 분이셨지만 미국을 더 잘 알기에 민족성이 더욱더 투철하셨던,

지극한 민족주의자이자 우리겨레의 얼과 넋을 너무나도 사랑하였던 교수님.

부디 저 세상에 가셔서 갈라진 겨레가 아닌 하나된 겨레로 영원히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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