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평화! 만을 꿈꾼 이, 조영삼 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9/21 [20:27]

“오직 평화! 만을 꿈꾼 이, 조영삼 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9/21 [20:27]

사드철회 마중물이 되고자 한 평화주의자 고 조영삼 시민사회장이 이어지고 있다. 장례 일정 이틀째인 21일 촛불기도회와 천도독경 추모촛불 등의 행사로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 차려진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예수살기 백창욱 목사는 “유서를 보면 조영삼님이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고 열렬히 지지하는데 문재인 정권이 잘되기를 바라는 분이 사드를 추가 배치하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한 몸을 던져서 진정으로 문재인 정권이 잘되길 바라는 심경을 나타냈다”면서 “유서의 핵심은 사드를 배치하면 안된다. 철회해야 한다 이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백창욱 목사는 계속해서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사람들만의 주장이 아니라 진정 문재인 정권이 말하는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정권이라는데 있지 않는가 한다”면서 “그분들의 간절한 바람이라는 것을 깊이 새기고 이 참에 사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철회까지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새 정부 들어서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서 가슴이 아프다”면서 “사드를 반대하는 것은 이 나라 평화를 위한 일이다. 평화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치셨기 때문에 사드 철회를 위해서 정의당은 끝까지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윤소하 의원은 “촛불로 탄생한 새 정부 하에서 사드 반대를 외치면서 안타깝게 분신 산화 하셨다는 자체가 스스로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사드는 한반도의 평화의 수단도, 안보의 수단도 아니다. 긴장과 강대강의 대결을 유발시키는 아무 실효성 없는 부분에서 오히려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정확히 새겨야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례위 추모 촛불 행사로 추모분위기 조성

"항상 평화가 고 조영삼과 함께 할 것입니다“

 

고 조영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기도회는 이날 오후 7시 한강성심병원 정문 앞에서 열렸다. 사드철회의 마중물이 되고자 한 평화주의자 고 조영삼님 추모기도회라고 명명된 기도회는 예수살기 오재석 간사의 인도로 열렸다.

 

향린교회 김진철 집사는 기도를 통해 "이곳에서 박근혜 퇴진과 대선부정 특검실시를 요구하며 분신하셨던 이남종님의 추모기도회를 드렸던 것을 저희가 기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다시 이곳 한강성심병원에서 사드반대와 이 땅의 평화를 외치며 분신하신 조영삼님의 추모기도회를 드리게 되다니 너무나 가슴이 메어진다"고 말했다.

 

김 집사는 계속해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이라면 문재인 정부 하에서의 사드배치와 대북정책에 많은 실망을 넘어서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고 조영삼님은 우리를 대신해서 스스로 태워가며 외친 것은 단 하나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 같이 강조한 후 "사드가 필요 없는 평화,  전쟁이 없는 평화, 미중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는 자주적 평화. 오직 이 땅의 평화를 외치며 현 정부와 살아있는 우리에게 평화를 외친 것"이라며 의미를 새겼다.

 

촛불교회 허준혁 목사는 파송사를 통해 "평화주의자 조영삼님은 평화를 위해 살았던 분"이라면서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은 조영삼 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흉물스런 전쟁무기인 사드를 이 땅에서 몰아내고 이 땅을 평화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더 이상 한반도가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지 않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편안히 가십시오.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하나님 평화와 그 의는 역사 속에서 이뤄집니다"라고 파송사를 말했다.

 

 

 

 

 

촛불기도회에 이어 참석자들은 같은 자리에서 추모 촛불을 켜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한편 사드철회 마중물 고 조영삼님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장례위)는 오늘 오전 한강성심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유지를 받들기 위해 시민사회장을 치른다"고 밝혔다.

 

장례일정에 대해서는 21일과 22일 오후 7시 30분 추모 촛불 행사로 추모분위기를 조성하고 23일 오전 8시 발인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0시에는 청와대앞 효자치안센터에서 영결식을 갖는데 이어 11시 30분 미 대사관 앞 노제, 18시 성주 소성리 노제를 끝으로 21시에는 밀양성당에 봉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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