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촛불시민-용산 주민’...상복 터졌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10/15 [20:00]

‘1000만 촛불시민-용산 주민’...상복 터졌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10/15 [20:00]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맞은 가운데 시민들의 사회참여로 평화적인 방식으로 일군 투쟁의 성과가 국내외의 수상 소식으로 이어지면서 기쁨을 함께 한다. 촛불혁명을 이끌어낸 ‘1000만 촛불’은 독일의 권위 있는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도박장 반대운동 1579일 만에 이전을 약속 받은 용산주민들은 올해의 ‘NGO상’으로 기쁨을 함께 나눈다.

 

 

 

 

 

‘1000만 촛불’ 독일의 권위 있는 인권상 받는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15일(일) 독일의 비영리 공익·정치재단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대한민국 국민’을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밝힌바에 따르면 인권상이 제정된 1994년 이후, 특정 단체나 개인이 아닌 특정 국가의 국민이 수상자로 선정된 건 처음이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수상 사유에 대해 “역동적인 민주주의의 실현은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보장된 인권을 전적으로 향유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면서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특히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재단에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 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이러한 이유로 저희 재단에서는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을 제정한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계속해서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평화적 시위와 비폭력적 집회를 가장 열정적으로 옹호했던 조직”이라면서 “한국의 민주주의에 새 활력을 불어넣으며 수주간에 걸쳐 평화적 집회의 권리를 행사해온 모든 이들을 대신하여 비상국민행동이 본 상을 수여 받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밝힌바에 따르면 인권상이 제정된 1994년 이후, 특정 단체나 개인이 아닌 특정 국가의 국민인 ‘대한민국 국민’들이 수상자로 선정된 건 처음이다.

 

한편 퇴진행동은 이번 수상과 관련 “촛불시민혁명 1주년(작년 10.29일 발발)이 다가오는 가운데 세계적인 씽크탱크이자 공익재단인 에버트 재단으로부터 권위있는 상을 받게 된 퇴진행동은 이 모든 영광과 기쁨은 우리 국민들이 받아야할 몫이고,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용산주민과 참여연대 결합해 이뤄낸 성과...올해의 ‘NGO상’ 수상

 

지역 이슈에 대해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결합해 성과를 이뤄낸 투쟁에 대해서도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용산화상경마장대책위원회 단체 카톡방을 통해 오는 27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NGO상’에 용산주민들이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안진걸 처장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총회 행사에서 해마다 올해의 엔지오상을 시상하는데, 올해는 용산주민대책위 공동대표단들이 선정되었다고 한다”면서 “풀뿌리 주민 공익활동의 전형이자 모범, 그리고 감동으로 선정되신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김철관 회장은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결합해 한국마사회를 상대로 3년여가 가깝게 투쟁해 이뤄낸 성과에 대해 평가를 한 것”이라면서 “공모에는 여러 시민단체들이 자천과 추천을 통해 접수됐지만 지난 12일 운영위원회에서 용산주민들을 대표해 공동대표단 전원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소식에 대해 용산 주민인 권병휘 씨는 “꼼수는 통하지 않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세상에의 외침인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의 피눈물 나는 끈질긴 투쟁으로 맺은 오늘의 결실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고생들 많으셨습니다”라고 축하했다.

 

용산화상경마장추방 대책위 단톡방에서 함께 하고 있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또한 “올해의 엔지오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했다.

 

한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2017년 인권상은 12월 5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공식 시상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인권상은 세계 각지에서 인권의 증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2만유로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의 올해의 NGO상은 10월 27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되는 인터넷기자의날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은?

 

1994년 처음 제정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은 칼과 이다 파이스트 부부가 남긴 유업에서 출발하였다. 파이스트 부부는 전 재산을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에 기탁하였으며 특히 매년 수여하는 인권상 제정을 유언으로 남겼다. 칼과 이다 파이스트는 수년간 노동운동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활동해왔으며 전쟁과 전후의 폐허를 직접 목도한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와 비폭력을 옹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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