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용산미군기지온전히되찾기주민모임(이하 용산주민모임)은 지난달 29일, 용산미군기지 내외부 환경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용산주민모임은 입장문을 통해 “용산미군기지 내부에 대한 전면적인 오염조사와 즉각적인 오염정화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용산주민모임은 지난 달 29일 용산미군기지 내외부 환경조사 결과 공개는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의 끈질긴 투쟁과 지난한 법정투쟁의 결과로 법원의 판단에 따라 마지못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결과 발표는 환경부가 실시한 기본적 수준에서 일부지역에 국한된 지하수 환경조사에 불과하며, 따라서 기지 내외부에 대한 보다 정밀하고 전면적인 조사가 요구”된다고 주장하며 “주한미군은 환경오염 정밀조사를 위해 기지 내부를 즉각 공개하고 한미 당국은 민간 전문가 및 시민단체들과 함께 기지 내외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용산주민모임은 “주한미군은 용산미군기지 내외부에 대한 심각한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적인 정화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럽힌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는 식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용산미군기지 내외부 오염은 용산미군기지 측에 있다는 것이 드러난 상황이라며 “주한미군의 환경오염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이 책임지고 정화하도록 양국 사이에 합의가 되어 있고, 우리 법원 역시 같은 입장의 판결을 내”렸다며 미군이 책임지고 환경오염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한미군은 “미군기지 정화책임을 우리정부에게 미루고 용산기지 열쇠만 던진 채 평택기지로 도망갈 생각이라면 아예 그러한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날 29일 한국 정부와 주한미군은 용산미군기지 지하수 환경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기지 내부는 지하수 조사관정 25곳 중 17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벤젠의 농도가 기준치의 672배에 달한 관정도 있었다. 총석유계탄화수소(TPH)는 12.5배, 톨루엔은 7.6배, 에틸벤젠은 6.4배, 크실렌은 13.1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지 외부의 경우 34곳의 조사관정 중 12곳의 관정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벤젠은 기준치의 470배, TPH는 17.1배, 톨루엔은 2.7배, 에틸벤젠은 4.9배, 크실렌은 8.1배에 달한 것으로 밝혀져 용산미군기지 내외부의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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