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김일성 주석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2/23 [08:0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김일성 주석과 기념사진을 찍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     ©

 

▲ 김일서 주석에게 성경책을 선물하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  

 

▲  94년 두 번째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과 정답게 포옹하고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 

 

복음 전도자(Evangelist)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21일(현지시간) 소천했다.

향년 99세인 그레이엄 목사는 60여년 동안 2억 1,500만명에게 복음을 전파했고, 해리 트루먼부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미국 대통령들의 영적 멘토역할을 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부 역사가들은 그를 “미국의 목사”라고, 어떤 이들은 “개신교의 교황”이라 부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위대한 빌리 그레이엄이 별세했다. 그와 같은 사람은 없었다. 기독교인과 모든 종교인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고 추모했다. 

 

특히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1992년 김일성 주석의 초청으로 북을 방문했으며 94년 영변폭격설로 한반도 전쟁위기가 최고조의 이르렀을 때도 평양을 방문하여 클린턴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고 카터 전 대통령 방북을 위한 다리를 놓아 북미제네바합의를 이끌어내는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92년 방북 당시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김일성 주석은 하나님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발표하여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2016년 4월 15일 북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 탄생일을 맞이하여 '미국 종교 지도자가 숭상한 현세의 하나님'이란 제목의 장문의 논평을 실었다.(기독일보 4월 22일자 소개)

 

노동 신문은 "과거 평양을 방문했던 빌리 그래함 목사가 김일성을 '현세의 하나님'이라 말했다"면서 "노숙자 문제와 약물 중독을 해결하는 그의 지도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선전하고 "빌리 그래함 목사가 '김일성 주석의 정치적 지도력을 지켜보면서, 그의 방식대로 북한을 통치하는 것을 보면서 그가 하나님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이 세상에 다른 지도자로, 구원자요 과거와 미래의 통치자로 오신다면, 나는 김일성이 현세의 하나님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정치적인 신념과 방법은 하나님도 할 수 없었던, 이 지상에 가장 위대한 천국을 만들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동신문은 "빌리 그래함 목사가 1992-1994년 동안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지 이해했다"면서 "김일성은 현세의 하나님으로, 왜 이런 나라에 성경이필요하겠는가? 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엄 목사 측은 "뜬금없는 일"이라며 그레함 목사의 말투에도 맞지 않다며 이러한 북한의 주장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그레이엄 목사 자신은 이를 직접 부정한 적이 없다. 

 

94년 2차 방북 당시 동영상을 보면 김일성 주석과 더없이 친근하고 따듯한 포옹과 인사를 나누는데 적어도 서로 정과 뜻을 나누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따뜻한 인사였다.

그리고 '현세의 하나님'이라는 노동신문의 주장도 잘 살펴보면 그레이엄 목사가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부정한다는 의미는 전혀 없고 오히려 하나님이 꿈꾸었던 이상사회를 김일성 주석이 실현시켜가고 있는 점을 평가하는 차원임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저런 정도의 덕담은 얼마든지 나눌 수 있다고 본다. 

 

*동영상 바로가기: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4/1922142_19434.html

 

사실 북의 국제친선전람관에 가보면 클린턴 대통령,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등이 수정 보석으로 만든 큰 그릇 등을 김일성 주석에게 선물하여 전시해 놓고 있었다. 노태우, 전두환과 같은 반북반공을 국시로 삼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보낸 귀한 선물도 줄줄이 전시되어 있었다.

 

2016년에 북이 그레이엄 목사가 남긴 말을 보도한 것을 보면 북의 입장에서는 나이가 많이 든 그레이엄 목사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에 그런 내용을 공개하면 그레이엄 목사가 미국에서 활동하는데 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다가 인생 말년에 공개한 것을 보면 더욱 그런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다고 생각된다. 

 

그레이엄 목사의 방북을 계기로 만들어진 유진 벨 재단은 여전히 지금도 북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북이 믿어주는 서방단체 중에 하나이다. 아무리 북미관계가 악화되어도 유진 벨 재단의 전세기는 늘 북을 드나든다. 그래서 오바마 정부 시절 북미대화가 꽉 막혔을 때도 유진 벨 재단의 의약품 전달 전세기를 타고 미국의 막후 협상팀이 북에 들어가 북과 모종의 협상을 하고 왔다는 이야기도 나왔던 것이다.

 

어쨌든 북은 그레이엄 목사나 통일교 문선명 교주 등 진심을 나누고 정을 나눈 외부 종교인들과도 의리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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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각자 18/02/23 [15:03]
이승만 다깎아마시소가 국가보안법을 손아귀에 틀어쥐고 국민들의 입에 자갈을 물리고
북한을 괴물로 만들고 그곳의 실상을 사실대로 알리거나 좋은 점을 전파하면 무조건 감옥으로 보내는 요상한 나라가 대한민국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자본주의의 모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적폐가 태산처럼 쌓여 무너지기 직전인데도 수구꼴통 매국역적 날강도놈들은 쥐랄발광을 하고 있으며 궁극적인 제도 개선을 외면하며 현상만 유지하려는 기득권세력들도 국보법의 틀에 갇히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따라서 친일매국노들이 만든 국가보안법을 차제에 반드시 철폐하고 남북의 실상을 본대로 느낀대로 연구하고 보완하며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국호는 내려지고 결국은 사회주의 국가로 간판을 바꾸게 될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국민의 기본권인 생존권을 보장하며 각종 사회악을 해소할 수 있는 국민기본소득제도를 시급히 접목하여 양극화된 사회구조를 완화시켜 연방제국가로서의 남북통일을 이루어야 할것이다 수정 삭제
kbsns 18/02/23 [21:20]
그길만이 남북이 상생하고 번영하고 통일의 유일한 방도이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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