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27]북한 돈을 사면 부자가 된다?
최한욱 기자
기사입력: 2018/05/19 [13:44]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살아있는 전설적 투자가 짐 로저스     ©자주시보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짐 로저스는 2016년 미국의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 통화를 매입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모두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마일리 존슨홉킨스 한미연구소 방문연구원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엘도라도와 같다”고 평가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경제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북한도 경제총집중노선을 선포하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짐 로저스는 북한 화폐를 매입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했을까?

 

화폐는 그 자체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 예컨대 5만권 지폐의 실제가치는 100원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불과 100원의 가치가 내장된 종이쪼가리가 5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어떻게 이런 사기적 마술이 가능할까?

 

그것은 국가가 화폐의 가치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국가에 대한 믿음 때문에 100원짜리 종이쪼가리를 5만원이라고 믿는다. 국가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면 화폐는 말그대로 휴지장이 된다.

 

따라서 한 나라의 화폐가치는 그 나라의 경제력(정치력을 포함해)과 정비례한다. 달러가 기축통화로 인정받는 것은 미국 정부가 달러의 가치를 보장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금본위제에서는 그 믿음은 금으로 담보됐지만 지금은 말그대로 믿음일 뿐이다) 2차 세계대전 이전에 기축통화였던 영국의 파운드화가 달러에 왕좌를 내준 것도 그 믿음이 깨어졌기 때문이다.

 

짐 로저스가 북한 통화를 매입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이유는 일차적으로 북미관계가 정상화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북한 화폐의 가치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지만 궁극적으론 북한 경제가 단기간에 대폭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장기간 완만하게 성장한다면 투자가치가 크지 않다)

 

예컨대 현재 북한 원 대 달러의 환율은 약 100원 대 1달러다. 현재 북한 평화자동차에서 생산하는 SUV '뻐꾸기'의 가격은 북한돈으로 100만원이다. 약 1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천만원이다. 성능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튼 국내SUV의 1/3 가격이다. 북한SUV가 싸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북한 화폐가 가치가 높다고 말할 수도 있다. 같은 양의 화폐로 더 많은 재화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능이 동일하다고 가정할때 가격이 1/3이라면 당연히 싼 차를 구매할 것이다. 즉 '뻐꾸기'가 세계 시장에 나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다. 만약 '뻐꾸기'가 세계시장에 나오면 북한으로 달러가 유입되고 북한 정부의 지불보증능력이 향상된다. 더불어 북한의 화폐가치도 상승하게 된다.

 

지금 북한에서는 CNC기술을 앞세운 새세기산업혁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새세기산업혁명은 생산공정의 자동화, 무인화를 말한다. 한마디로 북한식 4차 산업혁명이다.

 

새세기산업혁명으로 생산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생산비는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앞으로 뻐꾸기 뿐 만 아니라 북한에서 생산하는 모든 공산품의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다.

 

북한의 발전전략은 저임금에 기초한 중국식, 베트남식 모델과 다르다. 최첨단 기술에 기초한 평양식 모델이다. 물론 북한도 초기에는 저가전략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다. 하지만 저임금저가전략이 아니라 자동화, 무인화, 즉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최첨단저가전략이 될 것이다.

 

특히 핵기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세기산업혁명의 기초는 에너지혁명이다. 자동화, 무인화된 생산공정을 대대적으로 구축해도 전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비약적인 생산력 발전을 뒷받침하려면 무엇보다 대량의 전기가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 트럼프가 대북원유공급 중단에 목숨을 걸었던 이유도 전기가 없으면 생산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틀렸다. 북한의 전기는 석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북한은 소형 경수로 혹은 핵융합 기술을 상용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으면 매년 5%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북한 경제를 합리적으로 해석할 방법이 없다. 현재 북한에서 생산되는(혹은 외부에서 수입되는) 화석에너지의 양으로는 새세기산업혁명에 의한 고도의 생산력 발전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이 추진하는 에너지혁명은 핵에너지혁명일 가능성이 높으며 핵에너지혁명은 화석에너지시대에 종말을 고하는 인류사적 대사건이다. 오직 불의 발견에 비견될만한 대사변이다.

 

이제 곧 핵이 석유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인류는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를 환경에 아무런 영향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인류의 문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이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들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북한이 소형 경수로나 핵융합로 개발에 성공했다면 머지 않아 세계에너지시장을 제패하게 될 것이다. 천문학적인 '오일 머니'(앞으로 뉴클리어 머니로 바뀔지도 모르는)가 평양으로 쏟아져 들어오게 될 것이다. 머지 않은 장래에 달러가 기축통화의 자리를 원화에 내 주게 될지도 모른다.

 

아마도 짐 로저스는 이런 상황까지 염두에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의 눈 높이에선 전혀 상상할 수 없는 혁명적 사태이기 때문이다. 만일 로저스가 북한의 핵기술을 알았다면 전 재산을 핵에 투자했을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기술은 이미 우리의 상상의 범위를 벗어났다. 2차원의 세계에서 3차원을 볼 수 없고, 3차원의 세계에서 4차원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북한의 핵기술은 이미 다른 차원으로 날아가 버렸다.(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핵폐기는 공염불이다) 이제 우리는 마술과도 같은 급진적 변화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는 것은 더 이상 미국은 북한의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다른 차원에서 트럼프를 내려다 보고 있다. 트럼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계를 볼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결과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구상대로 경제에 총집중할 것이며 로저스의 기대를 충족할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 물론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이 로저스가 기대하는 투기적 화폐가치 상승을 방관하지는 않겠지만 북한 화폐가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는 점은 분명하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북한 마술사가 공연을 했다. 뜬금없는 마술공연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 공연에는 깊은 뜻이 있었다. 북한 마술사는 5만원권 지폐를 100달러로 변화시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의미심장한 퍼포먼스다.

 

우리는 앞으로 5만원이 100달러로 변하는 마술같은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한반도에 거주하고 있다면 굳이 북한 돈을 사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함께 부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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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차원 18/05/19 [19:00]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다른 차원에서 트럼프를 내려다 보고 있다. 트럼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계를 볼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기술은 이미 우리의 상상의 범위를 벗어났다. 2차원의 세계에서 3차원을 볼 수 없고, 3차원의 세계에서 4차원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북한의 핵기술은 이미 다른 차원으로 날아가 버렸다.(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핵폐기는 공염불이다) 이제 우리는 마술과도 같은 급진적 변화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 어마어마 합니다. 우리 다같이 통일된 나라에서 부자로 살아봅시다. 수정 삭제
tjswk 18/05/19 [19:15]
놀라운 분석이다. 이런 해박한, 유익한, 생산적인 기사를 자주시보외에 어디서 볼것인가? 대부분 우매한 민중 선동이나 하려는..근거물으면 북에가서 알아보라는 그런 찌라시로 살아가는 언론들...개혁되야.. 수정 삭제
북방지존 18/05/19 [19:44]
우리는 미국에게 아무런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지 않는다. 물론 현재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댓가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 그렇지만 한반도에서의 비핵화는 물론 가능하다. 방사능 오염이 심각할 무기급 농축 우라늄 또는 플루토늄 이런 것 한반도에는 필요없다. 미개한 미국 너희가 다 가져가고 천년만년 꼭 껴안고 살아라. 새로운 시대에는 플라즈마와 핵융합이다. 미국은 아직 과학이 덜 발달해서 그런거 안되겠지만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없이도 가공할 무기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통일 비용 운운 하는데, 통일 비용은 걱정마라. 시대가 바뀌면 통일 비용은 저절로 얻어진다. 관건은 핵융합 발전을 언제 공개 하느냐에 달려있다. 엘런 머스크가 전기차 기술을 모두 공개했어도 전기차가 확산되지 않는 이유는 전기를 생산하는 능력 때문이다. 또한 4차산업혁명 운운 하는데, 인공지능으로 모든 산업기반과 기기들을 제어하고 아마존이나 우버등이 구상하는 드론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어마어마한 전기가 필요하다. 당연히 30-50년 후면 고갈될 우라늄을 원료로 하는 원자력 발전이나 화석연료로는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을 이룩할 수 가 없다. 북한이 핵융합 발전 기술을 제3 세계에 전파하기 시작하면 미국의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달러 패권은 순식간에 붕괴된다. 이미 달러패권의 붕괴는 한계점을 넘었다. 통일 비용은 미국의 붕괴로 부터 얻어진다. 미국을 상대하는 데에 핵무기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다. 단지 북미회담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리적 거리는 미국과 전쟁의 위협없는 시대를 열어가면 되는 것이다. 달러붕괴의 시점은 우리가 결정한다. 미국의 자본? 그런 것은 휴지조각에 불과한 것이다. 미국은 이제 지아비가 누구인지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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