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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사에 바라는 것은 조력이 아니라 즉시적인 해체"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18/11/21 [15:24]

북, "유엔사에 바라는 것은 조력이 아니라 즉시적인 해체"

박한균 기자 | 입력 : 2018/11/21 [15:24]

북 매체 ‘메아리’는 21일 유엔군사령부에 바라는 것은 “그 어떤 ‘조력’이 아니라 즉시적인 해체”라고 밝혔다.

 

인터넷 소식에 따르면 매체는 “최근 남조선강점 미군부당국자들이 ‘유엔군사령부’의 그 무슨 ‘조력자’역할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월 17일 한 정책연구소의 좌담회에 참석한 캐나다군 중장 출신인 웨인 에어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 “평화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유엔사는 걸림돌이 아닌 조력자로 모든 당사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문은 “승냥이가 양의 흉내를 내겠다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문은 “이른바 ‘유엔군’이라는 것이 유엔헌장의 근본원칙과 초보적인 절차마저 완전히 무시한 채 조작된 불법무법의 산물로서 미국의 침략적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하나의 위장물에 불과하다는 것은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총회 제30차 회의에서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유엔의 깃발 밑에 남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모든 외국군대를 철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의가 채택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며 “‘유엔군사령부’는 이미 오래전에 자기의 존재명분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유엔군사령부’라는 냉전의 유령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고 신문은 말했다.

 

구체적인 이유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여 언제든 일으키게 될 침략전쟁에서 이 전쟁도구를 다시 한 번 유용하게 써먹기 위해서이며 평시에는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북남관계에 ‘합법적’으로 개입해 나서기 위해서 지난 8월 미국이 ‘유엔군사령부’를 내세워 북남철도연결사업에 개입하여 계획된 일정을 파탄시켰고 이후에는 남조선강점 미군사령관이 직접 나서서 ‘비무장지대내의 모든 활동은 유엔군사령부의 관할이기 때문에 남북이 대화를 계속하더라도 관련사항은 유엔사에 의해 중개, 판단되고 준수, 집행되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떠든 것이 대표적 실례로 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신문은 “남조선강점 미군부당국자들이 떠들어대는 그 무슨 ‘유엔군사령부의 조력자역할’이란 바로 이러하다”며 “어제까지는 마구잡이로 북남관계에 개입해나섰다면 이제는 ‘조력자’라는 면사포를 쓰고 보다 교묘하게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평했다. 

 

더욱이 “벌써 오래전에 해체되었어야 할 역사의 폐기품을 내세워 아직도 우리 민족의 운명문제에 사사건건 개입해 나서겠다고 오만하게 놀아대는 미국의 행태는 우리 민족의 자결권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고 모독이 아닐 수 없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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