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노동자 박금란
한 인간은 우주라고 했다 밤새우고 달을 보니 새벽인데도 달은 밤을 지키고 앉아 진한 어둠을 제 몸 안으로 쓸어안으며 애잔해진 얼굴 어머니 보름달이다
달이라는 별명을 가진 문재인은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비정규직 노동자 100인 대표 여섯 명이 청와대 앞에서 ‘비정규직 이제 그만’ 현수막을 펼친 지 8초 만에 폭력으로 해산하고 김수억동지를 어처구니없게 감옥에 가두었다 노동자를 살기등등해서 대하는 오만함이 대통령 달이던가
자본의 노동자분열지배로 만들어진 노예 같은 비정규직 꼭 비정규직이 되어봐야만 알겠는가 인간의 마음은 우주 같아서 선하고 옳은 진리를 사랑하고 추구 한다 그래서 잔인한 사람을 인간 같지 않은 사람이라고 하고 인간의 역사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다
인간 중에 으뜸이라 할 수 있는 노동으로 뼈 깍으며 살아가는 노동자의 등에 칼을 꽂는 재벌과 자본가와 정치권력들 자한당만 망하는 것이 아니다 이대로 간다면 민주당도 자한당의 뒤를 이어 민중에게 버림받을 날 멀지 않은 것 같다
해맑은 얼굴 보름달 타들어가는 슬픔과 분노에 떨며 새벽이 오는지도 모르고 밤을 밝혔지만 차마 가지 못하고 등촌동 콜트콜텍 13년차 농성천막을 어머니 손길로 어루만지고 있다
보름달 같은 연대로 투쟁노동자의 상처에 생살 돋아나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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