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12∼13일 금강산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이하 연대모임)’을 개최한다.
연대모임에는 남측에서 260명이 참가하려 했으나 통일부가 3명을 방북 불허에 257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연대모임에 동행하는 기자단들도 방북을 준비 중이다.
그런데 방북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행사 주최 측은 기자들에게 “통일부에서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가하는 기자단의 장비 신청이 일체 불허되었음을 통보해 왔다”고 공지했다.
통일부는 기자들의 취재 장비가 대북제재 대상 물품이라 가지고 갈 수 없다고 밝혔다. 노트북, 고성능 DSLR 카메라 등 취재 및 보도에 필요한 장비를 갖고 북측에 갈 수 없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기자들의 취재 장비 목록을 미국 측과 협의 해왔으나 미국의 수출관리 규정에 의해 북으로 반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계속 노력하겠지만, 미국의 입장이 강경해 12일 취재 장비 반출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지난 8~9일 금강산에서 열린 현대아산 창립 20주년 행사에서도 기자들이 노트북을 갖고 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북 제재 때문에 기자들의 취재권, 언론 자유가 침해를 받게 된 것이다. 미국은 대북제재를 명분으로 내세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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