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평양 조미선언'으로 기적을
이흥노 재미동포
기사입력: 2019/03/06 [17:45]  최종편집: ⓒ 자주시보

 

2월 28일, 하노이 조미 2차 정상회담에서 합의문 서명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불발됐다. 실망스럽긴 하다. 장난 같이 끝난 이번 일로 값진 교훈을 얻었다. 3차 조미회담 조기 개최와 더 큰 성과를 내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번 조미 공동선언 합의문은 양국 협상팀이 합숙까지 하며 땀, 정성, 마음을 모아 빚어낸 멋진 작품이다. 서명 절차만 남았다. 그런데 돌연 미국 측에서 예정에 없는 추가 조건을 내밀었다. 거기에 수반돼야 할 상응조치도 없이 무조건 영변 외의 다른 핵시설 하나를 더 폐기하란다. 이게 결국 판을 깬 것이다. 트럼프 자신도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준비된 공동선언에 서명할 수도 있었으나 지금은 적절치 않았다”고 했다. 이건 순서에도 없고, 관례도 없는 무례한 짓이 분명하다. 특히 입만 벌리면 한미동맹을 노래하는 한국에겐 모욕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런데 언론 매체나 전문가들은 북미 간 제제 해제와 비핵화에 대한 견해 차이로 결국 서명이 불발됐다는 취지로 몰아가며 갑론을박 시비를 한다. 이들은 추가 제안이 판을 깨자는 구실로 보질 않고 더 큰 합의를 이끌기 위한 것으로 본다.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는 격언이 이들에게 적용되면 제격일 것 같다. 북측 리 외무상의 변은 유엔 제재 중 민수경제 및 인민생활과 직결된 부분의 해제 까지 미국이 거부했다는 걸 강조했다. 3월 2일  <AP통신>도 “조미 간 전면 vs부분해제 진실 공방”에서 “북측 주장이 맞다”고 보도했다.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특이한 몇 가지 현상들이 눈에 띈다. 

 

첫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상상을 초월하는 인내와 아량이다. 일체 내색은 없지만, 정치적 위기에 처한 트럼프의 입지를 십분 이해하고 상호 협력 우의를 끝까지 지켰다. 이번이 2번째 트럼프의 변절이다. 두 번이나 결정적 순간 변절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와 재회를 약속하고 웃으면서 작별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신이 아니고서야 어떻게…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판이 깨져 헤어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전혀 아니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아무도 못 말리는 트럼프의 두둑한 배짱이랄까. 세계 정치사에 이런 배짱을 가진 지도자는 드물다. 정말 혀가 절로 나온다. 

셋째, 멀지 않은 장래에 3차 조미회담이 개최돼야 한다는 데에 남북미 3자가 아주 공감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통 큰 성과를 내려고 다짐한다. 트럼프는 귀국 전용기에 오르자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본 다음에 중제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난관과 곡절이 여정에 있지만, 지혜와 인내를 발휘해 함께 해쳐나가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빠르게 개최돼야 할 3차 조미회담에서는 ‘경천동지’할 성과물이 나와야 한다. 이를 위해 트럼프가 더 많이 뛰어야 한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의 처지를 십분 이해하고 공동선언 서명 불발까지 감수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답할 차례가 왔다. 먼저 평양행을 관철해야 한다. 그게 순리에 맞고 또한 도리다. 실제로, 트럼프의 평양 방문 자체가 특종 중 특종 뉴스가 된다. 전 지구촌이 요동칠 것이다. 남북 우리 겨레는 환희의 축배를 들고 밤을 지새우며 춤을 추리라. 

 

트럼프가 평양에 간다면 능라도 경기장에서는 트럼프 환영을 위한 ‘빛나는 공연’도 펼쳐질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그곳에 모인 수십만 평양 관중들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로 70년 넘게 지속됐던 조미 적대관계가 청산됐다. 조미 간에 친선 우호를 증진시키는 일만 남았을 뿐”이라는 역사적 명연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역사적 장면을 상상만 해도 격정을 억누를 수 없다. 욕심 같아선 휴전을 끝장내는 ‘평화선언’을 평양에서 남북미중 4자 서명 의식을 갖게 된다면 ‘조미 평양선언’이 더 빛나게 될 것이다.   

 

조미 대화 반대세력의 극성스러운 방해 공작에 직면한 트럼프에게 기쁨과 용기를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 평양 방문에서 이룬 위대한 성과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김정은 위원장이 상상을 초월하는 묵직한 선물을 트럼프에게 안기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선물로는 나포된 미 해군 간첩선 ‘푸에블로’를 미국에 돌려준다면... 그렇지 않아도 미 의회 및 미 예비역들이 이 간첩선의 귀환 문제를 이번 하노이 회담 의제에 올려달라고 트럼프에게 간청한 바 있다. 83명의 무장 미군이 탑승한 이 간첩선은 68년 원산 앞바다에서 간첩활동 중 북측 소수 인민군 분대와 교전 끝에 항복하고 이 간첩선은 전리품이 된 유명한 사건이다. 미 해군 사에 처음 이런 수치스러운 패배가 기록됐다. 이건 미국의 양심을 가혹하게 찔러대기에 미국으로선 미칠 지경이다. 감히 입은 열지 못하고 오매불망 ‘푸에블로호’의 귀환을 반세기나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것이 미국에 반환된다면 트럼프가 조미 대화 반대파의 입을 틀어막는 데도 기막힌 효과를 볼 수 있다. 

 

거듭 강조하고픈 건 3차 조미회담 평양에서 개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3차 회담에서는 2차를 건너뛰었기에 기적에 가까운 성과물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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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알아도몰라 19/03/06 [18:32]
개인적으로 조미회담은 더이상 개최할필요가없고 강력한 힘에의한 생존전략으로 정면돌파로 모든문제를풀어야지 양키들한테 무언가요구한다는게 별로 내키지도않고 싱가포르회담전의상황으로 돌아가서 양키들이 전쟁을원한다면 전쟁으로해결한다는 강한의지와 준비로 정면돌파해야한다고생각들고 싸우스코리아를 그래도 동족이라고 함께할생각은 버리고 준비된 핵으로죠져서라도 없애버리고 통일하는게 현명한판단이란생각이들거덩 . . . . 이대로 세월이흐른다면 민족정신은없어지고 혼혈잡종들로 내부분란이오고 큰 사회문제가되니까 쳐바르고 해걸하는게좋다고보여짐 이중국적자 혼혈 해외재산도피로탈세 내국인일자리말살하는 외노자유입정책 더이상방치는 민족말살로이어지니까 피를안보고 무엇하나해결될수있는게없다 수정 삭제
선지자 19/03/06 [20:01]
죄송...더이상의 잠꼬대는..선물주면 혹시 미국이 맘 풀릴거라..? 이미 수십여년전 '북한이 핵을 천개만개 다 내놓아도 미국은 '부족하다'할 것임을 북한국민들은 알고있다. 그래도 믿음얻는 무슨길이 없나하며 피땀흘려 미국과 대화하려 한다고 당시 강외무상이 실토했던..엊그제 하노이회담에서 안 나타났는가? ..이젠 우리가 온국가,국민이 나서 미국의 질병(Paranoid)고치라고 성토해야.. 수정 삭제
jayu 19/03/06 [21:50]
3차 회담 분위기를 띄우는것만이 최선일까??..고민해 볼 일이다...그리고 트럼프의 주문으로 문통이 트럼프 심부름 하는것처럼 썼는데 전화통화를 직접 듣기라도 했다는 말인가??..설사 사실이라 하더라도 자국 대통령에 대해 무례하기 이를데 없다. 마치 2차 조.미 회담에서 회담을 결렬시킨 트럼프의 무례함 보다도 더 하다는 생각이 든다..무엇보다도 이흥노 기자의 트럼프에 대한 신뢰는 눈물겹다. 수정 삭제
남진 19/03/07 [00:49]
조선을 다바쳐서 죽도록 사랑했고
순정도 다바쳐서 믿고 또 믿었건만

영원히 트럼프는 사랑해선 안될 사람
저승길 가는 길에 미워도 다시 한번

아 아 안녕

지난날 아픈 가슴 오늘의 슬픔이여
조선의 숙명인가 운명의 장난인가

조선만이 가야하는 짝사랑의 길이기에
울면서 돌아설때 미워도 다시 한번

아 아 안녕


https://www.youtube.com/watch?v=SMxqpUX6i8w

이흥노 재미동포는 1968년에 눈물을 질질 짜며 짝사랑을 했던 사람.

수정 삭제
머 그럴 필요있겠나 19/03/07 [04:24]
지금 장난하고 있나? 대화 협상으로 문제를 푸는데는 상대의 말과 행동에 대한 기초적 신뢰가 전제된 게임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 소용없는 짓거리다.

말은 생각의 아들이다. 아비인 생각 마음이 교활하게 두갈래로 갈라져서 앞에선 이리 이야기하고 저쪽에선 저리 이야기한다면 그건 말의 문제가 아니라 본 생각이 인간의 것이 아니라 짐승 개돼지종자의 것이란 것이다.

행동은 말의 아들이자 생각의 손자다. 생각은 말을 거쳐 최종 손자인 행동을 통해서 자기 실체를 완성한다.

인간세상은 최종적이고 구체적으로 물화된 물질들의 작용에 의해서 실제적으로 운동한다.
따라서 인간세상의 주인인 사람의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고 종국적으론 그 생각이 물화된 행동에 의해서 세상은 움직인다.

그런데 생각과 말과 행동이 송두리째 다 틀렸다면 지옥의 운동방식이다.
생각의 상대도 아니고 말과 행동의 상대는 더욱 아님이 증명됐다. 유태인 개,세기종자들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 개종자들 그 자체의 씨앗을 없애버려 더이상 인간세상에서 종자불리기를 종식시키는 것이다.

이제부터 개같은 생각교류, 말의 성찬, 속임수 행동교환으로 난장판되는 더러운 판은 접어야 할것이다.
새로운 인류, 새로운 인간들의 인간세상 운영방식을 보여줘야 할때가 도래한 것이다.

고마하자 이젠!
수정 삭제
희망사항 19/03/07 [05:27]
검은 머리 미국인의 환상에 불과..... 수정 삭제
광개토대왕 19/03/07 [07:58]
이흥노 선생의 글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평양에서 3번째의 조미수뇌회담이 열리고 이를 통해서 조미간의 평화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가 성립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저 또한 바라고 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흥노 선생의 선견지명으로 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흥노 선생이 수 주전에도 본지에 올린 글에서 주장했고 또 위의 글에서도 다시 주장한 '미국으로의 푸에블로 반환'에 대해선 유감스럽게도 이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평양시 옆 보통강변에 전시되어 있는 푸에블로호로 말하면, 그것은 조선이 인류 역사상 가장 처참한 열전이었던 6.25 전쟁에서 미국으로 부터 입은 말로 표현키 어려운 참화를 이겨낸 후, 지금 까지 계속되는 70여년 적대관계 속에서 '미제침략자'들로 부터 정의롭게 전취한 역사적 증거물입니다. 그러기에 푸에블로호는 조선이 영구히 간직하면서 위대한 민족의 긍지와 자손만대로 영원히 계승 해야 할 전취물로서, 조성이나 통일된 조국이 자손 대대에게 물려주고 세계가 다 보도록 영구 전시해야 할 위대한 역사적 기념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위대한 조선의 전취물을 그 침략자의 손에 쉽게 돌려줘야 좋겠다는 발상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작금에도 보듯이 조선은 미국과의 비핵화 회담을 위해서 여러가지 일방적인 선의의 조치들을 취했습니다. 웜비어와 다른 3인의 간첩들을 조건 없이 석방했고, 풍계리 핵시험장을 폭파 폐쇄 한 것은 물론 탄도미사일 엔지시험 시설을 파기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방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들이 미국에게 선의의 선물로 작용하기는 커녕 미국은 조선에게 주는 것 없이 모든 전략무기를 공짜로 뺏을려는 태도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흥노 선생에게 묻습니다. 미국의 장성들이 푸에블로호를 돌려받기를 간청한다고요? 그렇다면 이것은 미국이 조선에 실추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자기 위주의 무엄한 간청일까요, 아니면 조선에 대한 진정한 사죄의 의미를 담고 더 큰 반대급부를 제공할 테니 제발 푸에블로는 돌려달라는 속죄를 동반한 자존심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건가요? 유감스럽게도 이흥노 선생은 아주 간단히 하나의 우호적 제스쳐를 위해 이 위대한 조선의 역사적 전취물을 미국에 돌려 주기를 주장하는가요? 이흥노 선생의 푸에블로 반환 제안은 조선으로 하여금 자존심을 값까게 버리고 그 위대한 역사적 전취물을 미국에 바치기를 원하는 순진한 제안으로 밖에 달리 볼수 없습니다. 미국이 조선과 평화관계를 성립하고자 한다면, 푸에블로 하나로 그들이 환심을 사서 될 일이 아니잖습니까? 수정 삭제
황진우 19/03/07 [11:18]
정신 차리라고 해줘도 정신 못 차리고 깐죽거리니 이번엔 . 수정 삭제
독자의견 19/03/07 [14:22]
광개토대왕/

자신의 댓글 아래에 있는 수정버튼(M)을 이용해 문단을 적절히 나누고 재등록하면 독자가 읽기 편합니다. 또한 등록할 때 문단을 나누었어도 이렇게 재등록하지 않으면 문단이 분리되지 않습니다. 수정 삭제
이견 19/03/07 [15:31]
호랑이의 조선반도(한반도)비핵화란,전 세계비핵화라는 말이겠지요. 다만,핵분열차원의 미완성의 원자탄계열의 무기체계를 갖고 있다는 제국들이 거부할 수 없는 현실에 맞닥뜨렸다고 보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힘의 우열(정의)에 복종하겠지요. 우리 로케트의 사거리는 제한이 없고,폭발력 또한 한계가 없다. 절대적 힘을 틀어쥔 우리가 이젠 쌀국의 졸개들을 다스릴 때가 되였다.조선이 없는 지구는 필요 없다..... 수정 삭제
핵보유국 19/03/07 [17:59]
대다수 남북의 동포들은 핵을 보유한체로 조미회담을 마치길원한다 ...그러니 북도 그뜻을 따라야해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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