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로 카터 전 대통령 평양에 급파해야
이흥노 재미동포
기사입력: 2019/03/22 [16:27]  최종편집: ⓒ 자주시보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Politico)가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조미 간에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평양 방문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민주당 로 카나 의원의 말을 인용해서, 카터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카터의 방북은 어느 모로 보나 시의적절하고 옳은 일이라고 판단된다. 카터는 1994년 북핵 위기가 고조돼서 전쟁 일보 직전으로 치달았을 때,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회담을 하고 위기를 해소하는 데 성공한 전례가 있다. 2010년에도 억류 미국 시민의 석방을 위해 방북한 경험도 있다.

 

그는 북미 간 긴장이나 위기가 고조되면 예외 없이 방북을 자청하고 나선다. 이번에는 하노이 회담에서 합의 없이 끝난 후, 미국의 대북압박 수위가 차츰 높아지는 게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 어렵사리 마련된 대화가 자칫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과거의 경험을 살려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해내겠다는 것이다. 그가 노령에도 불구하고 방북을 자청한 것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애국 충정에서 출발한 갸륵한 봉사다. 적극적으로 지지 환영해야 할 일이다.

 

트럼프가 정당이 다른 민주당인 카터를 특사로 평양에 보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비록 정당은 달라도 미국 시민과 특히 민주당의 압도적 지지 존경을 받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는 데 인색해선 안 된다. 조만간 북미 관계 정상화와 비핵화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민주당뿐만 아니라 미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심각하게 고려돼야 한다.

 

실제, 트럼프를 코너에 몰아넣고 몰매질을 해대는 반대 세력 중에서 민주당이 가장 지독하고 혹독하다. 차기 대선을 의식한 민주당은 정적이 내놓은 대북정책이라는 이유로 더 요란하게 훼방을 놓고 앙칼지게도 물어뜯는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는 아예 북미 대화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하노이 회담 불발을 보고 쾌지나를 불러댔다. 이들은 나쁜 협상보다 협상을 하지 않는 게 낫다” (No Deal is better than a Bad Deal)며 악담에 가까운 말을 해댔다. 

 

비핵화만 되면 북미 관계 정상화를 미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것이 대세다. 북미 간에 이뤄진 힘의 균형은 어떤 누가 집권해도 북미 관계 정상화와 비핵화를 병행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들어 놨다. 약삭빠른 트럼프는 이걸 잽싸게 눈치를 챘다. 그리고는 북미 대화를 시작했다. 트럼프의 운명은 비핵화에 달려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차기 정권으로 넘기지 않도록 트럼프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솔직히 말해, 김 위원장은 트럼프의 생명의 은인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트럼프의 유일한 꿈은 한반도에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에 위대한 업적을 쌓고 노벨 평화상을 목에 걸어보는 게 아닐까 싶다. 그는 기념주화를 두 번 발행했고, 아베 수상에게 노벨 평화상 신청을 해달라는 귀 뜀을 했다. 물론 아부의 천재 아베가 트럼프를 위해 노벨 위원회에 평화상 신청서를 발송했다고 알려졌다. 비핵화에 성과를 내고 노벨상까지 수여된다면 재선은 받아 놓은 밥상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트럼프는 하노이 회담 이후 선 비핵화일괄타결이요 하며 압박 수위를 고조시키는 짓을 벌이고 있다. 반대파를 의식한 의도적 강성 발언으로 보인다. 동시에 지연전술의 일환일 수 있다. 조만간 있을 뮬러 특검보고서의 파장이 좀 가라앉을 때까지 북미 대화 재개를 보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트럼프와의 친분 우정 때문에 여태까지 참고 기다려온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게 감지된다. 이 어려운 고비를 맞은 시점에 지미 카터 대통령이 등장했다. 당사자들에겐 틀림없는 행운이다.

 

북미 정상의 남다른 관계로 봐도 그렇고 단계적 비핵화라는 해법이 적용됐던 터라 굳이 누구의 중재 역할이 크게 요구되는 건 아니다. 미국 행정부 내부의 회의적 반발, 특히 민주당의 입이 북미 대화에 걸림돌이 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카터의 특사 역할이 요구되는 것이다. 또한, 해 내외를 통해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 지도자 중 한 분인 카터의 역할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카터의 방북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카터에게 3차 조미 정상회담 평양 개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3차 평양 회담은 그 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극대화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야 한다. 트럼프는 북과 특별 인연을 갖고 있는 카터의 특사 제의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트럼프는 헤커 박사의 진정한 충고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세계적 핵물리학자이자 연변 핵 단지를 몇 번 답사한 헤커 박사는 북에 완전한 핵 신고 요구는 중대한 실수라고 지적한 바 있다. , 가장 최근엔 북 핵 해결에서 단계적 접근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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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19/03/22 [20:08]
영양가가 하나도 없고

글 가치도 없는 내용........

왜..... 카터 보내서

푸에블로호 반환받아 오라고 쓰시지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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