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 생일 트럼프의 축하, 천지개벽 아닌가?
이흥노 재미동포
기사입력: 2019/04/23 [10:20]  최종편집: ⓒ 자주시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축하 메시지와 사진을 보냈다고 볼턴 안보보좌관이 <PBS >  인터뷰 (4/17)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려는 노력에 있어서 이 이상 더 적극적일 수 없다”는 말도 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믿기 어렵다는 말이 사방에서 들린다. 그러나 반북 호전광의 대표 주자인  볼턴의 입에서 나왔으니 신뢰보다 의혹이 앞선다는 것이다.  

 

세계를 제멋대로 요리하는 데에 이골이 난 미국은 북한을 ‘동네북’이라며 심심하거나 필요할 때면 두드려 패는 게 전통이고 관습으로 돼 온 지 70년이 넘는다. ‘악의 축’으로 몰아 무찔러야 할 아주 작은 깡패국, 적국이라고 취급되는 나라다. 이런 적대국의 수장에게 축하 메시지와 사진을 보냈다니 그냥 넘길 성질의 것이 아니다. 아니, 그것도 김 위원장 본인 생일이 아니고 그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생신 축하 메시지라니 놀라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겠는가. 국제외교사에 전례 없던 이변이다. 차라리 ‘천지개벽’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트럼프는 입이 열리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김정은 위원장 찬양이고 두 사람의 관계가 찰떡궁합이라고 자랑한다. 심지어 작년 말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내보이면서 “이건 한 편의 예술작품”이라고 까지 치켜세운 바도 한다. 한두 번 정도면 겉치레 예의로 보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날이 가면 갈수록 더 자주, 더 크게 자랑을 해댄다. 트럼프는 외국 정상 칭찬에는 인색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유일하다. 오죽하면 “김 위원장과 사랑에 빠졌다”는 소문이 전 세계 도처에 나돌까. 짝사랑인지, 참사랑인지 단정하긴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두 정상 관계가 공고해서 오래전에 깨지고 말았어야 할 비핵화 대화가 살아서 희망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정상의 관계가 보통 좋은 게 아닌데, 트럼프가 왜 색다른 예우를 또 차릴까? 이게 참 궁금하다. 시의 적절하게 치러진 이번 예우의 처음 발의는 볼턴이나 폼페오라고 보긴 어렵다. 실제로 매번 결정적 순간에 판을 깨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장본인들이기 때문에서다. 그럼 트럼프는 제3의 막후 참모가 있다는 말이 된다. 유달리 뛰어난 판단력과 결단력을 가진 트럼프라 자신의 구상일 수도 있다. “당장 요절을 내겠다”며 입에 온통 개 거품을 물고 달려들다가 돌연 졸지에 평화를 논하자며 북미 대화에 나서는 걸 보면 본인이 구상하고 실천에 옮겼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누구의 제안인가도 관심사이긴 하나, 왜 이 시점에 무엇을 노린 것일까를 짚어보는 것도 매우 생산적일 것 같다. 트럼프와 달리 그의 직속 참모들은 하나같이 줄곧 ‘일괄타결’이요 ‘빅 딜’이요 ‘제재는 끝까지’라며 의도적으로 북을 자극한다. 결국 도발을 유도해서 판을 깨버리자는 작태라고 보인다. 반대로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비핵화에 도달할 수 있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대통령과 참모들의 목소리가 제각각이다. 이것이 하노이 회담 무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걸 거덜 낸 건 너무나도 끔찍한 실책이고 미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게 지구촌의 압도적 여론이다. 

 

남북 정상의 좌절과 실망을 조속히 치유하지 않고서는 2020년 대선 준비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트럼프는 판단한 것 같다. 그래서 남북이 다 같이 기뻐할 선물을 준비한 것 같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의 노여움을 푸는 것은 물론 비핵화 대화를 계속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희망도 친서에 밝혔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른 한편으론 문 대통령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2일, 문 대통령이 백악관 방문 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될 트럼프의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밝혀졌다. 회담 후 백악관 기자들 앞에서도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서둘러 철저히 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의 남북 정상회담 적극 지지 신호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번 주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비건 특별대표가 서둘러 러시아를 방문했다. 대북제재압박 이행을 요청하러 갔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북 러 정상회담에서 푸찐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북 정상회담과 3차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나서 달라는 걸 부탁하기 위한 방러인 것 같다. 드디어 다음 달에는 골치 아픈 중미 무역 협상도 타결된다. 문 대통령이 지참했다는 트럼프의 메시지는 남북, 북미 간에 공유할 아주 긍정적 제안들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짙어 보인다. 이렇게 트럼프는 다각도로, 전 방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 설득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일단 발등의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여전히 특검보고 후유증이 구천에 떠돌며 발목을 잡고 있다. 거기에다 반북, 반트럼프 세력의 비핵화 대화 방해 공작은 보통 극성이 아니다. 트럼프는 두 개의 전선을 마주하고 있다. 두 개의 저지선을 뚫어내지 않고는 재선은 매우 어렵다. 비핵화의 성과가 재선 판가리 기준이 된다. 이것은 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약삭빠른 트럼프가 일찍 알아차린 건 천우신조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정치판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흐름을 훤히 꿰뚫어 보는 보기 드문 전술전략가라는 게 밝혀지고 있다. 초기 일찍 대통령과 보좌진의 국론 분열을 직감하고 거기에 걸맞은 대책을 펴기 시작했다. 두 진영을 분리해 ‘각계격파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 ‘친서외교’라는 참신한 신형의 국제외교술을 동원했다. 작전은 적중하고 있다. 가장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은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오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중재자’ 역할을 할 게 아니라 ‘당사자’로 나서라고 했다. 적재적소에 나온 기막힌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젊은 지도자의 노련한 외교 솜씨에 세상은 진정 탄복하고 지지 응원을 가열차게 보내고 있다.

 

트럼프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 녹여주는 외교 솜씨를 보라! 또, 콧대 높은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 눈치를 살피게 만든 막강한 조선의 힘을 보라! 이젠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무대에서 걸출한 외교 전술로 21세기를 움직이는 세계적인 지도자의 대열에 서게 됐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제 남북미는 드디어 최후 결전의 순간을 맞고 있다. 후퇴는 모두에게 재앙이다. 전진 외에는 길이 없다. 그래선지 몇 달 안에 놀라운 성과가 나오리라는 믿음이 점점 굳어지고 있다.

 

 

 


광고

트위터 페이스북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사기술 19/04/23 [11:26]
트럼프는 말장난으로 콩볶아먹을려는 심기가 있다. 부동산업자가 어디가겠는가? 인간의 천성이란 결코바뀌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문제라고 본인 스스로가 뉘우치고 나면 개선이 될뿐 그 근본은 없어지지 않는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조선인민들은 그런 트럼프와 참모진들에게 그 근본을 개선하여 개선장군이될 기회를 주는것이다. 못 알아들으면 알아듣게끔 해주는 것이 선지자의 역활인 것이다. 그 선지자와 선각자의 역활을 북조선에선 알려주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통할수 있는 언어로 알려주면 도통정도는 아니더라도 알아듣기라도 해야한다. 그 마지막의 이해관점에서 알아듣지 못하면 곤장을 쳐서라도 알려줄것이다. 계절이 바뀌면 생명의 태동도 바뀌듯이 영원히 기다려 주지 않는다. 수정 삭제
ㅇㅇㅇ 19/04/23 [17:17]
저는 트럼프에 대한 막연한 감성적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미국에 사시기 때문에 미국을 좋게 보고 또 미국과 북한이 진정한 친구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트럼프를 좋게 보시는거 같습니다. 제가 알기에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부에 대해 예의를 표한건 과거 클린턴이 북한을 곧 공격하려고 하다가 전쟁의 부담 때문에 북한과 협상을 유도하기 위해서 북한과 우호관계를 위해 김일성 주석께서 서거하실때 북한에 애도를 공식적으로 표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볼턴과 미국 의해는 악인, 트럼프는 선인 이라는 구도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부시 보다 트럼프가 북한에 더욱 강경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세계에도 강경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시가 비록 말로 북한을 심하게 비판했지만 북한이 6자회담 중에 미사일을 막 발사하고 첫 핵실험을 해도 북한과 6자회담을 유지했고 개성공단을 유지했고 북한이 6자회담에 참여한다는 이유만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했고 개성공단 금강산관광까지 못하게 UN제제를 만들었습니다. 또 트럼프는 첫 미국 의회 연설에서 탈북 과정에서 다리를 잃은 탈북자를 초청해서 북한 정권과 인권을 비판하고 북한을 악마화 했고요. 또 코피작전이라는 대북선제공격도 검토했습니다. 저는 트럼프가 북한과 군사적 대결보다 정상회담을 선택한 이유는 트럼프에게 있는게 아니라 문제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김영삼 클런턴 때 보다 김대중 클린턴 때가 더 햇볕정책이라는 유화적인 정책을 썼고 부시도 말은 심하게 했지만 개성공단 금강산관광을 유지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다. 아마 오바마 때 한국 대통령이 이명박 박근혜가 아니라 문제인 였습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왔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정통적으로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 영향을 많이 끼치고 또 북한이 연변핵시설의 검증 가능한 폐기와 미사일과 핵실험실 폐기와 영구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 약속이라는 현실적인 양보안을 미국에 제시했고 문제인 대통령의 설득이 있었는데도 트럼프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북한의 완전한 핵과 미사일과 생화학무기 등의 대량살상무기 폐기 약속과 리스트와 미군의 대규모 무차별적인 사찰을 허용해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이런 요구는 트럼프가 인기 좋았을때 1차 북미정상회담 끝나고 바로 폼페이오가 북한을 방문해서 한것으로 알고 있고요. 트럼프 굉장히 고집이 쌘사람이고 매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사우디 이스라엘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해서 중동 반미 국가 이란 정권을 전복시키고 북한과 중국 뿐만 아니라 정통적 동맹국 유럽도 경제전쟁으로 미국의 이익에 맞게 바꾸려는 엄청난 꿈을 꾸었는데 이스라엘만 트럼프의 구상을 따라 주고 사우디가 조금 호응하고 러시아가 너무 적게 호응하고 중국 유럽 북한이 트럼프 자신의 예초의 생각과 달리 쉽게 굴복하지 않아서 생각대로 되고 있지 않지만 트럼프의 처음 목표대로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트럼프는 끝내 유럽 중국 이란 북한을 미국화하고 나머지 협력국 이스라엘만 빼고 사우디 러시아 정권을 미국에 이익에 맞게 바꾸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시는 군사력을 사용했지만 관심사가 이라크 아프키니스탄 같은 중동이었지만 트럼프는 어떤 미국 대통령도 하지 못했던 이란 정권의 정복과 중국 러시아 유럽 북한 미국의 이익에 악영향을 줄수 있는 모든 나라를 미국이 원하는 대로 바꾸려는 목표를 가진 아주 강한 매파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트럼프의 축하 표시도 과거 클린턴 때처럼 군사적 방법이 현실적으로 힘들고 제제를 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으니까 트럼프 자신은 북한 정권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사실상 완전 무장해제와 무차별 대규모 미군의 사찰을 뜻하는 패전국의 항복을 받아들여라고 회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초경강 매파 볼턴을 미국 NSC 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 사람은 누굽니까. 트럼프 잖아요. 부시 때 볼턴의 직급은 이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2기 때는 UN안보리 대사로 쫒겨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볼턴은 앞으로 미국의 가장큰 경쟁국을 중국으로 보고 있고 북한에 미군의 대량 무차별적 사찰을 통해 북한 정권을 붕괴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종합해 보면 볼턴은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고 북한을 한미일 동맹에 넣어서 중국을 경제 군사적으로 견제하는 최전방기지로 쓸 의도를 가지고 있고 이런 볼턴을 안보보좌관으로 인명한 트럼프도 볼턴의 의도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타고 트럼프는 직접적으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대한 불만은 트럼프 밑에 사람으로 해야 하고 트럼프 특성상 자애심이 매우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발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트럼프가 밉더라도요. 이건 상관 없는 이란 관련 이야긴데 미천한 저이지만 이란 정부 인사가 꼭 봐줬으면 하네요. 트럼프는 수니파 시아파 이간질을 통해서 수니파 사우디 UAE..등등 수니파 국가들의 증산을 통해 석유 가격의 상승을 막고 미군과 이스라엘을 통해 군사적 위협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란은 수니파 시아파 사우디와 갈등을 촉발하고 있는 예멘 문제를 수니파 시아파 국가들의 이해에 맞게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바로 석유 해상로를 봉쇄하지 말고 세계에 미국의 부도덕한 제제 때문에 이란 민생까지 힘들다는 것을 전세계에 선전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이 제일 좋아하는 선(미국) 대 악(이란) 이런 대결구도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북미관계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