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미 비핵화 대화가 교착 상태에 있는 가운데, 유럽 기자단이 대북 투자 가능성 등을 살펴보기 위해 북을 방문할 예정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네덜란드 투자자문 회사인 ‘GPI 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는 다음달 23일부터 약 10일 간 유럽 기자단이 북을 방문해 북의 경제와 정치 상황 등을 돌아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치아 대표는 “비자 즉 입국 사증 관련 수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 기자단이 북을 방문했을 때 호텔에 중국 관광객이 상당히 많은 상황을 목격했다. 지난해 방문했을 때와는 다른 현상이다. 중국인의 북 관광이 빠르게 늘고 있어 유럽인의 대북 관광사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치아 대표는 앞서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방북 기자단이 북 경제에 미치는 대북 제재의 영향과 북에서 유럽 기업의 사업 전망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아 대표는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이행되는 상황에서도 재생에너지, 농업, 화훼업, 관광 등 제재 대상이 아닌 산업 분야에 유럽 기업들의 대북 투자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GPI 컨설턴시는 2014년부터 해마다 1~2차례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우크라이나, 프랑스, 영국 등의 기자단을 이끌고 북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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