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미국 넘어 새로운 길"
권말선
기사입력: 2019/11/23 [10:5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미국 규탄대회 행진모습.     ©박한균 기자

 

미국 넘어 새로운 길

 

권말선

 

 

썩은 진흙탕에

몸이 빠져 허우적거리며

절호의 때를 잡을지

절명으로 사그라질지

사나운 갈피갈피

그 한가운데 놓여 있다

 

눈 앞엔 온통 가시무지 뿐이라도

맨살 찢겨가며 길을 만들어내야

제 두 발로 걷는 기쁨 누릴테지만

두려워 나아가길 포기한다면

진흙탕 속에서 썩어없어지겠지

생명도 없이 미래도 없이

 

예속과 굴종은 천형이라며

이대로 주저앉고 말지

제 팔다리의 힘으로

진흙탕 뚫고 나와

앞으로 나아갈지

고비에 섰다

 

강도같은 저 미국을 버려야

무덤같은 저 미국을 넘어야

새로운 길 만들 수 있고

길 끝에서 손 흔들며 기다리는

우리 형제자매와 붙안고

통일의 길 가꿀 수 있다

 

누구에게 손 내밀지 말고

누구에게 기대지도 말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고 걸어가야 할

아아, 새로운 길

새로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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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미친미국 19/11/23 [13:46]
슬픈역사: 지구역사상 분단국가들이 합의보아 통일되는 경우가 있었던가? 없다(99%). 머리좋은 독일만이 피흘림없이 (합의는 없었다) 흡수통합되었을 뿐...불행히도 모두 물리적(무력)으로만 가능했던 소름돋는 인간 역사를 차분히 보아야.. 우린 그 1%를 찾아야..특히 영국이..그리고 미국이 이를 더 잘 안.. 수정 삭제
우리의소명 19/11/24 [13:19]
바로 이것을 조선이 몽매에도 외치고 있다.그러나 남에선 마이동풍. 수정 삭제
코끝시큰 19/11/24 [13:22]
눈물겹다.시를 읽고 눈물을 흘린다.예속과 굴종은 천형이라며 굴복한 남쪽의 우리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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