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소속 동아리,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조롱편지 보내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1/21 [16:09]

대진연 소속 동아리,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조롱편지 보내

하인철 통신원 | 입력 : 2020/01/21 [16:09]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이하 '대진연') 소속 동아리, ‘대학생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조롱하는 감사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지난시기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권력 남용으로 검찰개혁의 절실함을 깨우쳤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꼬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국겸 대학생당 대표 후보는 편지에서 대학생들에게 아무리 못나도 검사가 될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충격적인 김학의 성 접대 영상을 보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시다니 검사분들은 정말로 대단하다. 냉철한 두뇌의 소유자인 검사님들 덕분에 이 사회가 이렇게 된 것 같다라며 비꼬았다.

 

이어 저희 대학생들은 검찰은 너무나도 준엄한 법과 원칙 아래에서 수사하는 너무나도 정의로운 조직이라고만 여겼는데 이제라도 제대로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나경원과 패스트트랙 의원들에 대해서는 마음대로 기소유예 처분하시면서 조국 일가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하나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탈탈 털어대셨다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편파 수사에 대해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총장님께서 보여주셨던 이러한 살신성인의 정신 덕분에 수많은 시민이 검찰개혁 촛불에 가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 모으기도 힘든데 정말로 감사하다. 총장님께서 우리 사회가 더 정의로운 공동체가 되도록 이제 서야 제대로 기여하셨다. 검찰개혁 완수를 위하여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며 편지를 끝마쳤다.

 

아래는 편지 전문이다.

 

------------------아래------------------------------

 

<검찰의 본모습을 알려주신 윤석열 총장님께 보내는 감사 편지>

 

윤석열 검찰총장님. 감사합니다! 대학생들에게 아무리 못나도 검사가 될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학의처럼 아무리 비 인륜적인 범죄자일지라도 조직의 사람이라면 눈감아주는 따뜻한 마음씨면 검사로서 충분하다고 알려주셨잖아요. 사람이 아니라 조직에 충성하시겠다던 총장님의 놀라운 결의가 정말로 가족 같은 조직문화를 만들었네요. 생각해보면 충격적인 김학의 성 접대 영상을 보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시다니 검사분들은 정말로 대단하시네요. 감정이 아니라 이성에 따라서 수사한다. 우와 냉철한 두뇌의 소유자인 검사님들 덕분에 이 사회가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아 그러면 그 영상을 보고 분노하고 피해자분들을 걱정한 저희 대학생들은 검사가 되지 못하겠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윤석열 총장님 아주 귀요미시던데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억울함을 무시하고 권력 앞에 순종하는 귀여운 강아지가 검사의 본모습이라고 몸소 보여주셨잖아요. 그런데 조국 법무부 장관한테만 유독 그렇게나 물어뜯은 것을 생각해보면 검찰은 귀여운 척하는 권력의 사냥개에 불과하네요. 저희 대학생들은 검찰은 너무나도 준엄한 법과 원칙 아래에서 수사하는 너무나도 정의로운 조직이라고만 여겼는데 이제라도 제대로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나경원과 패스트트랙 의원들에 대해서는 마음대로 기소유예 처분하시면서 조국 일가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하나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탈탈 털어대셨죠? 검찰조직을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계약할 총장님의 헌신에 정말로 눈물을 훔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압수수색 하시고 어떻게든지 엮어보려고 고민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탈모 온다니까 조심하셔요. 아 너무 오래간만에 제대로 일하셔서 그럴 일은 없겠네요.

 

윤석열 총장님께서 보여주셨던 이러한 살신성인의 정신 덕분에 수많은 시민이 검찰개혁 촛불에 가기로 결심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 모으기도 힘든데 정말로 감사합니다. 총장님이 검찰개혁 의지가 없다고 너무나도 분명하게 알려주셔서 서초동과 여의도 그리고 광화문에 수많은 시민이 어이가 없어서 분노하여 거리로 나설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검찰개혁 여론이 만들어져서 적폐 세력의 방해에도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이 무사히 통과될 수 있었습니다. 총장님께서 우리 사회가 더 정의로운 공동체가 되도록 이제 서야 제대로 기여하셨네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수사권 기소권의 독점으로 누리는 권리를 빼앗기시니까 화가 나시나요? 무소불위 권력의 검찰이 정상적인 수사기관으로 변모하도록 총장으로서 몸소 앞장서 주셨는데 자랑스러워하고 계시겠죠? 이 모든 것들이 다 윤석열 총장님 덕분입니다. 심심한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공수처법 가결 소식에 분노하셨다던데 앞으로 화내실 일이 무척이나 많을 테니까 고혈압 조심하세요. 검찰개혁 완수를 위하여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대학생당 대표 후보 김국겸 

 

 

 

 

 ▲   김국겸 대학생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낸 편지  ©하인철 통신원

 

 

  • 도배방지 이미지

대학생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