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주황색 가로채기", 안철수 "우리는 오렌지색" 황당 답변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0/02/12 [14:09]

민중당 "주황색 가로채기", 안철수 "우리는 오렌지색" 황당 답변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0/02/12 [14:09]

▲ 그림: 동화책 '주황색 오렌지가 쿵!' 캡처 [사진출처:알라딘 홈페이지]     

 

민중당은 국민당 ‘주황색’ 사용과 관련해 “국민의당 시절에는 녹색당의 초록을, 이번에는 민중당의 주황을 가져가는 안철수 대표를 보면 ‘진보’ 코스프레용 결정이 아닌가 의심된다”면서 “주황색 가로채기”를 그만둘 것을 국민당과 안철수 대표에게 요구했다.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은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정당인 민중당이 3년 째 사용해오고 있는 색임에도, 국민당은 단 한마디의 상의나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선포했다”면서 6만 3천 민중당 당원을 대표해 이같이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당 ‘주황색’ 사용)소식을 듣고 민중당은 매우 당혹스러웠지만, 먼저 대화로 설득해보려 했다”면서 “어제 우리당 이상규 상임대표는 안철수 대표에 관련한 문제로 면담을 제의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 측은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다. 그런 일로 대표 간 면담은 불필요하다”라며 거절해왔다고 한다. 

 

이 대변인은 어린이 동화책을 들쳐 보이며 “이쪽은 오렌지색이고, 이쪽은 주황색이라는 거다. 우리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책도 ‘오렌지는 주황색’이라고 되어 있다. 이걸 다르다고 주장하시는 안철수 대표께 초등학교 미술수업부터 다시 듣고 오라 해야 하나 난감하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이에 이은혜 대변인은 “민중당은 지난 3년 간, 당원들의 피땀으로 바닥에서부터 당을 일궈왔으며, 지역사회에서는 이제 ‘민중당은 주황색’이라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면서 “국민당의 주황색 가로채기는 영세상인이 닦아놓은 상권을 재벌대기업이 와서 침해하는 것과 같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소수정당이 가꿔온 이미지를 ‘안철수’라는 유명세를 이용해 앗아가 버리다니, 대기업 갑질과 무엇이 다릅니까. 그게 안철수 대표가 떠들던 공정입니까”라고 묻고는 “총선이 코앞이다. 모든 정당은 자신의 상징색으로 정체성을 드러내고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주황색은 민주노동당부터 민중당까지, 진보의 대표 상징색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황색 가로채기, 그만두길 바란다”라고 국민당과 안철수 대표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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