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렁이유기농법 도입을 위한 과학적 담보 마련"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0/02/14 [11:23]

북 "우렁이유기농법 도입을 위한 과학적 담보 마련"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0/02/14 [11:23]

북이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을 농업 전선으로 정하고 농업발전에 총력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렁이유기농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올해 곡물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14일 ‘우렁이유기농법을 실정에 맞게 받아들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안악군 안악농장에서 “전면적의 논에 우렁이유기농법을 받아들일 수 있게 종자를 확보하였다”면서 “(지난해 경험은) 올해에 우렁이유기농법을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과학적인 담보로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우렁이유기농법을 도입하는데 과학적 담보를 마련할 수 있었던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두 해 전까지만 하여도 농장에서는 일부 포전에만 이 농법을 도입했다. 종자 우렁이를 안전하게 동면시키는 것을 비롯해 제기되는 문제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일꾼들은 우렁이유기농법 도입을 단순한 기술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는 인식부터 변화시켰다.

 

이들은 우선 우렁이유기농법에 대한 초급일꾼들의 인식부터 바로 가지도록 해야 한다는 데로 의견을 모았다. 아무리 좋은 영농방법이 나와도 그 직접적 담당자인 초급일꾼들과 농장원들의 관점이 바로 서지 않으면 언제 가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이들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초급일꾼들과 함께 우렁이유기농법 도입의 본보기군인 염주군의 협동농장들을 찾아갔으며, 직접 현실을 목격한 모든 일꾼은 우렁이유기농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일꾼들이 중시한 것은 종자 우렁이들의 겨울나이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농장의 실정에 맞게 받아들이기 위한 문제였다. 이를 위해 일꾼들은 앞선 단위들의 경험도 배우고 우렁이유기농법과 관련한 과학기술 도서들도 탐독하면서 노력하여 농장의 실정에 맞게 습식, 건식동면방법을 받아들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종전의 건물을 헐어버리고 우렁이양식장을 새로 건설했으며, 결국 종자 우렁이 습식동면을 과학 기술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전면적의 논에 유기농법을 받아들일 수 있게 겨울을 난 종자 우렁이 영양 관리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겨울을 난 우렁이들은 봄부터 활동을 하는데 이 시기 우렁이들의 영양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한해 농사의 성과 여부가 좌우된다고 한다.

 

지난해 농장에서는 4월 초에 먼저 우렁이양식 못들을 만들면서 먹이 준비를 따라 세웠다. 그리고 중순에 우렁이들을 넣은 데 이어 못들의 곳곳에 산란을 할 수 있게 꼬챙이들을 꽂아 놓았다. 다음 활창대를 대고 비닐 박막을 씌워 온도를 보장하면서 배합 먹이를 주었다. 그때부터 겨울잠에서 깨어난 우렁이들은 먹이활동을 하면서 꼬챙이들에 산란을 하기 시작했다.

 

모내기가 끝난 포전들이 늘어나자 그들은 정보당 수십kg의 우렁이들을 놓아주었다. 이때 우렁이들이 산란을 한 꼬챙이들도 포전의 곳곳에 꽂아놓았다. 수십일 되니 우렁이들이 정보당 수백kg으로 늘어났다.

 

신문은 “가을의 결실은 우렁이유기농법을 받아들일 데 대한 당 정책의 정당성을 현실로 증명해주었다”면서 “많은 노력과 농약을 절약하고 농사일을 헐하게 하면서도 알곡을 정보당 수백㎏이나 더 생산하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농사 경험을 통하여 알곡 생산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중요방도의 하나가 우렁이유기농법을 받아들이는데 있다는 것을 명심한 일꾼들은 올해에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적극 내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북은 지난해 11월 14일 노동신문을 통해 황해도 안악군 안악농장 제2작업반에서 “올해 정보(약 9천917㎡)당 1만 마리 이상의 우렁이를 놓아주어 그 덕을 보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특히 “김을 매는데 들던 많은 노력과 살초제를 절약했다”면서 “우렁이 배설물은 지력을 높이는 데 아주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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