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6일이면 세월호참사 6주기이다.
세월호참사 6주기를 맞이해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이하 가협)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가 추모의 달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23일 오전 11시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진행했다.
가협과 4.16연대는 3월 23일부터 4월18일까지를 세월호참사 6주기 추모의 달로 선포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가협과 4.16연대는 6주기를 맞이하며 국민들의 다짐을 ‘기억·책임·약속’이라고 밝혔다.
‘기억’은 국가와 사회가 지키지 못한 304명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연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임’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 끝나지 않은 참사로부터 피해자의 권리를 되찾고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속’은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그날의 다짐을 재확인하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향한 사회적 합의와 대안을 함께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가협과 4.16연대는 세월호참사 6주기 추모의 달 주요 사업으로 ‘4월 16일 안산 기억식’, ‘4월 11일 기억문화제’ 그리고 세월호광장 기억관 재개관과 304명 희생자 기억순례, 세월호 참사 해역 참배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훈 (사)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장준형 군 아버님)은 인사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박근혜가 자백하고 촛불 국민이 명령한 적폐 청산의 첫 번째 명령은 바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고 책임자 처벌이었다. 하지만 참사 6주기를 앞둔 지금 이 순간까지 진상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진상규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
장 운영위원장은 “다가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고소 고발된 세월호 참사 범죄자들이 공천을 받고 출마를 선언했다. 5,000만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에 파렴치한 자들이 또다시 서게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수치이다. 국가의 잘못으로 돌아가신 304분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의 명예를 짓밟는 것이다”라며 “4.16세월호참사 책임과 진상규명 방해, 피해자를 핍박한 인물에 대한 정보공개와 낙천낙선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장 운영위원장은 “2014년 4월 15일 수학여행을 떠난 우리 아이들은 투표할 수 없다. 국민 여러분! 416세대 청년 여러분! 우리 아이들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투표를 여러분이 해 달라. 별이 된 우리 250명 아이를 기억하며 아이들을 대신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해 달라. 우리 아이들을 대신해서 투표하고 심판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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