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 옛날 옛적에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가 살고 있었어요.
정치못난이- 백성공주야, 대박 뉴스! 채널A 기자가 유시민의 비리 정보를 달라고 협박했다는 사건 기억하지? 협박을 받았다고 제보한 사람이 열린민주당 지지자래!
백성공주- 그런데?
정치못난이- 얘 좀 봐? 김빠지는 반응이네? 이 사람이 한 제보를 신뢰할 수 있겠어? 순수한 제보가 아니었던 거잖아.
백성공주- 웬 호들갑이니? 제보자가 민주당 지지자라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거 아냐? 미래통합당 지지자면 협박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겠어? 그리고 범죄를 폭로하는 데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가 중요해? 제보자가 없는 일을 지어내서 제보한 것도 아니잖아. 협박한 편지가 있고 대화한 녹음 파일도 있어. 증거도 확실하다고. 왜 협박한 사람을 추궁해야지 협박받은 사람한테 뭐라고 그래?
정치못난이- 아니, 내 말은 곧 총선이잖아. 제보자가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이 아니었나’ 이 말이야
백성공주-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문제가 있는 건 검찰과 채널A기자 아냐? 검찰과 채널A 기자가 여권의 유력인사인 유시민을 범죄자로 몰아 총선을 미래통합당에 유리하게 만들려고 했잖아.
정치못난이- 검찰이랑 채널A가 미래통합당을 뭘 어떻게 도와줬는데?
백성공주- 채널A 기자는 피해자에게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유시민에게 돈을 주었다고 해라. 그다음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며 회유했어. 이게 무슨 말이니? 우리, 그러니까 채널A와 검찰이 사건을 조작할 거라는 말이잖아. 그뿐이니? 채널A 기자는 총선이 끝나면 야당이 과반의석 차지한다. 다음 정권은 미래통합당이 잡게 될 것이다. 라며 피해자를 협박했어.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는 걸 드러냈잖아.
정치못난이- 선거를 언급하긴 했지만 선거에 개입한 건 아니잖아?
백성공주- 사건을 터트려서 선거 개입을 하려고 시도했던 거잖아. 다행히도 피해자가 검찰에 협조하지 않고 폭로해서 알려진 거고. 지금 검찰과 언론은 미래통합당 같은 보수 야당이 총선에서 국회 과반을 차지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려고 하고 있어.
정치못난이- 과반을 만들어주려 한다고? 그걸 어떻게 알아?
백성공주- 채널A 기자는 야당이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할 거라고 말했잖아?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3.2%고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28.8%밖에 안 되거든? 어떤 여론조사를 봐도 미래통합당과 보수 야당이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단 말이야. 그런데 채널A 기자는 대체 무슨 근거로 야당이 과반을 차지할 거라고 이야기를 한 걸까?
정치못난이- 그냥 협박이 먹히게끔 좀 뻥카 친 거 아냐?
백성공주- 이건 미통당의 지금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미통당을 과반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야 해.
정치못난이- 미래통합당을 과반으로 만든다고? 한낱 기자 한 명이?
백성공주- 아니지. 채널A 기자의 뒤에 누가 있었니?
정치못난이-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이라는 한동훈 검사장?
백성공주- 채널A 기자가 피해자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가 있었다. 윤석열이 직접 관리하는 만큼 수사는 과도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어. 심지어 채널A 기자는 이 사실을 믿지 않을까 봐 한동훈 검사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파일까지 들려줬고. 그러니까 기자를 내세워 협박한 이번 사건의 몸통!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과반으로 만들어주려는 사람은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지.
정치못난이- 말도 안 돼. 윤석열 총장만큼 객관적인 사람이 어디 있어. 윤석열 총장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도 “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백성공주- 윤석열이 중립이라니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조국 사건 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최근 일을 이야기해볼까? 지금 검찰이 민주당 후보들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하고 있다는 건 아니?
정치못난이- 뭐? 처음 듣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백성공주- 검찰이 민주당 후보들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어. 서울 성북 갑에 출마한 김영배 후보를 비롯해 전주, 광주 등에서 벌써 4명이나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정치못난이- 뭐, 압수수색 당할 만한 잘못을 했으니까 압수수색을 했겠지.
백성공주- 검찰이 미래통합당은 수사를 안 하는데도? 민경욱은 통과되지 않은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법을 위반했고 경기도 하남의 이창근 후보도 금품 제공, 향응 제공,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을 여러 건 위반했어. 황교안은 심지어 ‘다른 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에 개입하는 있을 수 없는 범죄행위도 했고. 그런데 이런 사건에 대해선 압수수색을 하는 식의 적극적인 수사는 하지 않고 민주당 후보만 4명이나 압수수색하잖아. 검찰은 이미 편파 수사로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고.
정치못난이- 하지만, 검찰이 무슨 선거 개입을 할 수 있겠어?
백성공주- 적폐들이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어떤 짓까지 벌였는지 아니? 대표적인 게 1987년 칼기 사건이야. 1987년엔 민주화가 된 후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된 첫해야. 이 대선에 군사독재 세력도 후보를 냈기 때문에 민주 후보가 당선되느냐 아니면 군사독재 후보가 당선되느냐 하는 중요한 선거였지. 그런데, 대선을 17일 앞두고 대한항공 비행기가 폭파되는 사건이 일어난 거야. 북한이 폭파시켰다고 알려져 있는 사건이지. 용의자는 당시에 바레인 당국에 붙잡혀 있었는데 당시 전두환 정권은 대선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용의자를 대선 전날까지 반드시 데려오라고 지시했어. 이게 실제로 기밀 해제된 문서에서 공작임이 드러났어. 작전명은 ‘무지개공작’이었지. 그래서 무지개공작의 결과 대선 전날 용의자는 한국에 압송되었고 대선 당일 모든 신문 1면은 이 용의자 사진으로 도배가 되었어. 대대적인 북풍 몰이를 한 거지. 그 결과 적폐들은 민주화가 되었는데도 선거에서 이겼고 정권을 연장했다고.
정치못난이- 에이, 그래도 그건 30년 전 일이야.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야긴데.
백성공주- 옛날이야기인 것만은 아냐. 1997년에 이회창이라는 한나라당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북한에 총을 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어. 그뿐이니? 2016년에는 북한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만들어냈지.
정치못난이- 그 사건은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백성공주- 이 사건을 간단히 말하면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의 지배인이 국정원과 접촉해서 탈북하려 했어. 탈북하기로 한 날은 2016년 5월 30일이었지. 그런데 4월 3일, 국정원이 갑자기 종업원들까지 데리고 4월 5일까지 급히 탈북하라고 지시한 거야.
정치못난이- 왜 갑자기 날짜를 바꿨어?
백성공주- 바로 4월 13일에 총선이 있었기 때문이야. 지배인은 국정원의 지시대로 4월 5일에 종업원 12명을 데리고 탈북했고 4월 8일 한국에 입국했지. 바로 총선 5일 전이었어.
정치못난이- 총선 5일 전에?! 헐, 대박..
백성공주- 지금도 검찰이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사건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좀 더 선거가 가까워지면 터트릴 것 같다고.
정치못난이- 총선은 이제 코앞이잖아. 그럼 곧 사건이 터질 거란 말이야?
백성공주- 그래, 사실 검찰이 피해자를 협박까지 하면서 조작사건을 내려고 했잖아. 만약 검찰이 생각했던 대로 흘러갔으면 우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유시민이 대단한 비리를 저지른 줄 알았을 것 아냐? 하지만 피해자가 협박받은 사실을 폭로한 덕분에 검찰의 계획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지.
정치못난이- 듣고 보니 그렇네.
백성공주- 그런데 적폐 세력들이 이 사건만 준비했을까? 이진복 미래통합당 선거 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4월 3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어. “우리는 잃을 게 없다. 하지만 저쪽은 터질 게 있다. 우리가 희망적이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저쪽에서는 그것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쓸 거다. 구체적으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나올 것’이라는 표현만 쓰겠다.”
정치못난이- 헐, 아직도 끝나지 않았단 말이야? 소름... 잠깐, 그렇다면 검찰이 또 무슨 사건을 준비하고 있겠네?
백성공주- 지금 눈에 보이는 건 두 가지야. 첫 번째는 N번방 사건이지.
정치못난이- 앗! N번방?
백성공주- 그래. 그리고 미래통합당은 최근 “통합당 인사가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할 것”이라고 말했어. 이게 좀 이상하지 않니? 미래통합당은 갑자기 왜 미래통합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말하니? 자기 후보 중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고 확신하는 거야? 자해하는 것도 아니고 왜 자기 스스로 N번방에 연루된 것 같이 말해?
정치못난이- 음.,. 그러고 보니, 연루자가 나오면 그때 엄중 조치를 내려도 되는데 불필요한 말을 굳이 왜 했을까?
백성공주- 채널A 기자가 한 말 봐봐. 거짓말이라도 아무거나 하나만 주면 그다음은 알아서 한다. 지금 미래통합당이 과반을 차지할 만큼 총선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가 뭐겠니? N번방 아냐? 지금 N번방 사건에 연루되면 절대로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지 않을까? 적폐들이 N번방으로 사건을 만들어 볼 고민을 안 했겠어?
정치못난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긴 하겠는데... 너무 음모론인 거 아냐?
백성공주- 검찰이 완전히 거짓말 억지를 쓰더라도 총선 이후에 진실이 밝혀져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잖아. 이미 선거는 다 끝났는데 어쩔 거야? 그러니까 검찰은 유무죄와 상관없이 일단 사건을 터트리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러니까 충분히 할 수 있는 거지. 윤석열과 적폐 세력이 이번 선거에 아주 사활을 걸고 있다는 걸 충분히 감안해야 해. 그리고 N번방 사건 말고도 검찰이 터트릴만한 가장 유력한 사건이 있어.
정치못난이- 그건 뭔데?
백성공주- 소위 ‘울산시장 비리 사건’이지.
정치못난이- 울산시장 비리 사건이 뭐더라?
백성공주- 울산 시장이 비리를 저질러서 수사를 받은 사건인데 검찰은 청와대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인사를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야. 그러면서 검찰은 작년에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기도 했었는데 그게 바로 이 울산시장 비리 사건 때문이었어. 울산시장 비리 사건은 저번에 이야기를 했으니까 그 영상을 보면 돼.
정치못난이- 아, 맞아. 청와대 압수수색하려던 건 좀 기억나네. 그런데 그게 왜?
백성공주-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원이 검찰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한 사건이 있었어. 검찰은 이 특감반원의 핸드폰에 울산 사건의 증거가 있을 거라며 내용을 보고 싶어 했지. 그런데 아직까지 보지 못하고 있었어.
정치못난이- 왜?
백성공주- 이 특감반원의 핸드폰은 아이폰이었기 때문이야. 아이폰은 해킹하기가 매우 어렵거든. 해킹을 못 하면 비밀번호를 일일이 하나씩 입력해서 비밀번호를 맞춰봐야 하는데 이게 길게는 세 달 이상 걸린다는 거야. 심지어 경우에 따라 비밀번호가 일정 횟수 이상 틀리면 핸드폰을 초기화하도록 설정해놨을 수도 있대. 그러니까 조심스럽기도 했고. 그런데, 검찰이 4개월만인 3월 30일에 이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었어.
정치못난이- 앗, 그러면 이제 증거를 찾은 거야?
백성공주- 그게 핵심이야. 검찰이 비밀번호를 해제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보도도 나오고 있지 않아. 핸드폰 안에서 증거를 찾을 만한 게 뭐가 있니? 문자나 사진, 녹음파일이나 핸드폰에 저장한 문서 정도 아냐? 이거 확인하는 게 그렇게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은 아니잖아? 그런데 왜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런 이야기가 없을까?
정치못난이- 그러면, 나온 게 없나 본데?
백성공주- 단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일까? 조국 사건 때 보면 동양대에서 찾아낸 컴퓨터에서 조국 폴더를 찾았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었어. 그 폴더 안에는 그냥 형법, 민법 이런 자료가 있었는데도 고작 그거가지고 말이야. 또, 동양대 컴퓨터에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도 있었는데, 사실 회사 다녀보면 알겠지만 윗사람 직인 파일 갖고 있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잖아? 그런데도 대단한 증거처럼 대대적으로 떠들어냈지. 이렇게 작은 것 하나도 엄청난 증거인 것처럼 크게 부풀리던 검찰과 언론이 정말 핸드폰에서 나온 게 없어서 1주일이나 조용히 있는 걸까?
정치못난이- 그러면, 검찰이 총선 전에 언제 터트릴지 간 보고 있다는 말이야?
백성공주- 그래, 거짓말이라도 하나만 주면 그다음은 알아서 한다는 검찰인데 핸드폰이란 소스가 생겼으니까 그거 가지고 사건 만드는 건 일도 아니지 않겠어?
정치못난이- 후덜덜, 진짜 무섭다 ㅠㅠ 아우 나 닭살 돋는 거 봐. 안 되겠어. 나 좀 잘 봐달라고 당장 윤석열한테 가야겠어. 그래야 살아남지.
백성공주- 정치못난이야! 넌 검찰이 협박하면 바로 거짓말로 협조하게 생겼구나? 그런데 봐봐. 검찰에 협조하지 않고 사실을 폭로하니까 진실이 드러나고 검찰도 사건을 조작하지 못하게 되었잖아. 검찰이 아무리 강하게 수사를 해도 국민이 백만 촛불을 들어 막아내지 않니?
정치못난이- 그건 그렇지
백성공주- 검찰은 지금 거짓 증언을 얻으려고 협박과 날조까지 하면서 무리수를 두고 있어. 벼랑 끝에 선 거야. 지금 윤석열한테 줄 서면 우리 국민한테 바로 딱 걸릴걸?
정치못난이- 그렇구나? 윤석열한테 줄 서려다 큰일 날 뻔했네.
백성공주- 그러니까 백성의 목소릴 들어야 하는 거야, 알겠니?
*공수처 수사 대상 1호인 윤석열이 마지막까지 발악을 하네요. 이번 총선은 중요한 만큼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되겠어요.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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