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한 달 동안 사라진 일자리 수가 대공황 기간 2배 수준에 이르러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5/07 [12:56]

미국, 4월 한 달 동안 사라진 일자리 수가 대공황 기간 2배 수준에 이르러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0/05/07 [12:56]

미국이 코로나19로 4월에만 2,0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미국의 민간보고서가 나왔다. 

 

미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일(현지 시각), 4월 민간부문 고용이 약 2천24만 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최악의 일자리 감소세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의 감소 폭 83만 5천 개와 비교하면 24배 규모다.

 

ADP 고용 보고서는 정부 부문을 제외한 민간 일자리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미 노동부의 공식 고용지표를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의 실업자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막대한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다. 

 

아후 알디르마즈 ADP 연구소 소장은 “지금까지 이 정도 규모로 취업자 수가 줄어든 적은 없었다. 4월 한 달 내내 사라진 일자리가 1929년 대공황 기간 내내 감소한 전체 일자리의 2배 수준일 정도로 지금 미국의 고용시장이 나빠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 노동부의 4월 고용보고서는 8일(현지 시각) 발표되는데 4월 비농업 일자리가 2천200만 개 감소하고 미국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때와 맞먹는 20%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업률 20%는 결코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며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4월 실업률은 16%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4.4%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조기 종식되지 못하고 계속 이어질 경우 실업률이 30%를 넘어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