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투쟁 선포 "5.18 학살자 전두환 처벌에 앞장서겠다"

이인선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5/08 [14:23]

대진연 투쟁 선포 "5.18 학살자 전두환 처벌에 앞장서겠다"

이인선 통신원 | 입력 : 2020/05/08 [14:23]

"518학살 책임자 처벌 전두환을 구속하라!"

"국민의 명령을 들어라 전두환을 처벌하라!"

 

따스한 오후, 전두환 규탄과 처벌의 외침이 신촌에서 울려 퍼졌다.

 

오늘(8일) 오후 1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은 ‘5.18 40주년 학살 책임자 전두환 규탄 투쟁 선포 대학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시작되었다.

 

▲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하고 있다.     ©이인선 통신원

 

▲ 대학생들은 전두환 구속, 처벌하는 상징의식을 했다.     ©이인선 통신원

 

구산하 서부지역 청춘의 지성 회원은 "5.18 민중항쟁은 총칼로 국민을 짓밟고 권력을 찬탈하고자 한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맞서 수많은 광주전남 시민들이 죽음으로 저항한 위대한 역사이다. 하지만 이 모든 학살 만행의 책임자 전두환과 그 부역 세력은 여전히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있다"라며 전두환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대진연 회원은 "전두환은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며 재판 출석을 거부하면서도 골프를 치고, 재산이 29만 원밖에 없다며 추징금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납부하지 않았음에도 12.12쿠데타를 일으킨 주역들과 초호화 만찬을 즐겼다. 전두환의 이런 만행들은 805월처럼 광주를 모욕, 광주 시민들을 우롱하는 짓이며 사법부를 기만하는 행위이다"라며 전두환의 행태를 비판했다.

 

김수형 대진연 회원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5.18 학살 책임자 전두환의 구속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희동의 전두환 자택 앞에서 다음 주 금요일인 1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거의 매일 같이 전두환의 집 앞을 찾아가 전두환이 나와서 국민들 앞에 유족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투쟁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박재이 대진연 회원은 "대학생들은 5.18 항쟁에 대해 제대로 배워 알리고, 책임자 처벌에 행동으로 나서겠다. 5.18 완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대학생들은 거리에 나오고 직접 찾아가며 5월 광주의 역사를 지키고 바로 세우겠다"라고 의지를 표출했다.

 

▲     ©이인선 통신원

 

▲     ©이인선 통신원

 

기자회견은 김한성 대진연 상임대표의 투쟁 선포문 낭독에 이어 전두환에게 죄수복과 수갑을 채워 구속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끝났다.

 

아래는 대진연의 투쟁선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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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학살 책임자 전두환 규탄 투쟁선포문]

 

5.18 광주민중항쟁이 어느덧 40주년을 맞이했다. 5.18은 민주주의의 도화선이자, 미국을 등에 업은 신군부의 잔인한 폭압에 우리 민중들이 항쟁하며 피로써 쟁취해 낸 승리의 역사이다. 그러나 40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는 과연 5.18 열사 분들을 떳떳하게 마주할 수 있는가.

 

민간인 학살, 발포 명령, 헬기사격 등 오월 광주의 진상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5.18의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적폐세력들의 준동 또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단언컨대 그 중에서도 가장 부끄러운 사실은 계엄군을 동원해 광주의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했던 잔악무도한 살인마 전두환이 여전히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 재산이 29만 원뿐이라던 전두환은 연희동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호사를 누리며 그 어떠한 처벌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 비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은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비롯해 5.18 학살에 대한 책임을 전면 부인했고, 심지어 재판 중 조는 모습까지 보이며 수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이는 후안무치함을 넘어선 파렴치한 역사 왜곡과 다름없다.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이유로 재판 출석을 거부해왔던 전두환은 멀쩡히 골프를 치러 다녔고, ‘12.12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지 40년이 되었던 날, 강남의 한 고급식당에서 쿠데타 주역들과 기념 오찬까지 가지는 만행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주의와 민중을 무참히 짓밟으려 했음에도 사죄나 반성은 단 한 마디조차 하지 않는 살인마 전두환을 구속시키고 단죄하는 것은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시대적 과제이다. 

 

대한민국 역사의 격변 속에서 우리 민중과 청년학생들은 언제나 흔들림 없는 기둥이 되어 우리 사회의 변혁을 이끌어 나갔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염원하며 굴함 없이 떨쳐나섰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이러한 민주선열들의 뜻을 따라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을 계승하여 5.18 학살 책임자 전두환을 단죄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려 드는 5.18 학살의 주범, 전두환은 반드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5.18 광주민중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따라 전두환을 처벌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앞장서 나아가자.

 

5.18 학살주범 전두환을 처벌하라!

5.18 학살책임자 전두환을 구속하라!

대학생이 앞장서서 5.18 정신 계승하자!

 

2020년 5월 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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