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용병침투 사건 배후는 미국?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05/09 [00:41]

베네수엘라 용병침투 사건 배후는 미국?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0/05/09 [00:41]

베네수엘라 정부가 6(이하 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체포한 전직 미군 루크 덴먼이 혐의를 자백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새벽 미국 전직 특수요원 두 명을 포함한 무장세력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침공을 시도하다 저지당한 일이 있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4일 국영TV 연설을 통해 괴한 8명을 사살하고, 미군 2명을 포함한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과 결탁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마두로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자백 동영상 속의 주인공인 덴먼은 미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통신 부사관 출신으로, 현재 미국 민간 보안업체 실버코프소속이라고 밝혔다.

 

그는 1월 중순부터 베네수엘라 국경에서 약89km 떨어진 콜롬비아 도시 리오아차에서 베네수엘라 군경 출신 전투원 60명을 훈련시키고 작전을 지도하는 대가로 10만달러를 받기로 했으며,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을 장악해 마두로 대통령을 미국으로 데려갈 비행기를 불러올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덴먼은 이 계획을 지휘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한편 실버코프를 운영하고 있는, 전직 그린베레 요원 조던 구드로도 이번 사건이 자신의 기획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조던 구드로는 미국 주요 언론에 기드온 작전이라 명명한 이번 작전의 주 임무는 마두로 체포와 베네수엘라 해방이었다. 그러나 카라카스에서의 임무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조던 구드로는 <AP통신>에 과이도와 계약을 맺고 작전을 감행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과이도 의장과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전혀 관련 없고 무슨 일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황 상 미국 정부가 이번 작전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과이도 국회의장의 쿠데타를 지지하는 등 마두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나아가 일개 경비업체가 배후지원 없이 한 국가를 상대로 침공작전을 감행한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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