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월호참사 막말, 주호영 사퇴하라!

조석원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5/20 [16:45]

대구 “세월호참사 막말, 주호영 사퇴하라!

조석원 통신원 | 입력 : 2020/05/20 [16:45]

▲ 19일 오전 11시,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앞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 조석원 통신원

 

▲ 참가자들은 막말을 일삼은 주호영 의원의 얼굴 피켓 입을 봉하는 '사퇴' 딱지를 붙이는 상징의식을 했다.   © 조석원 통신원

 

19일 오전 11시,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앞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기자회견에는 대학생 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주호영 대표는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시절, 당 최고위원회에서 당시 야당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도중 "저희(새누리당)의 기본입장은 이것이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다"라고 주장했다. 그 후, 그는 다시 지난 5월 8일,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토론회 자리에서 본인의 과거 세월호 참사 발언에 대해 "소신에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박신호 대구 4.16연대 대표는 "주호영과 같은 자들이 계속해서 막말을 하고 있다. 단순히 법률가로서 이야기한 게 맞는지 의도가 의심된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우리 국민들은 계속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대구에서 5선 국회의원이자 원내대표가 세월호참사를 교통사고라고 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아직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그 원인을 밝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유가족들과 국민들에게 반드시 사죄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은 "어제가 5.18광주민중항쟁 40주년이었다. 사람다운 삶을 위해 모든 것을 던졌던 광주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시대정신"이라며 "광주를 방문한 주호영 대표는 좋은 말만 늘어놓으며 국민통합을 이야기했지만, 핵심을 한참 벗어났다. 무엇보다 학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배후를 밝히는 것이 핵심임에도 봉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망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말을 하고 있다“라며 주 대표를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기자회견문 낭독 후에 상징의식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막말을 일삼은 주호영 의원의 얼굴 피켓 입을 봉하는 '사퇴' 딱지를 붙이는 상징의식을 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결심을 세우며 “세월호 참사 막말, 주호영은 사퇴하라!” 구호를 외치고 기자회견을 끝냈다. 

 

한편, 기자회견 참가자가 소수임에도 중대급 병력의 많은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미래통합당 대구시 당 앞을 봉쇄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자회견 영상보기-> https://youtu.be/hynOZJ1cvgg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아래--------------------------

 

<세월호참사 교통사고 비유망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라!>

 

주호영 국회의원이 재차 자신의 무식한 소신을 드러냈다. 과거 세월호에 대해 “단순 교통사고다.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고 특수한 케이스인 만큼 재판을 간소화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일반 사고에 비해 상당한 특례를 주고 있다.” 라고 했던 자신의 막말을 두고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 자리는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원을 선출하는 총회가 진행되는 중이었고 이런 발언을 앞세운 주호영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되었다. 주호영 의원을 포함한 미래통합당 전체가 총선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스스로 문제의식이 없음을 이렇게 증명해주고 있다.

 

불과 며칠 전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사고 사실을 최초로 인지한 시각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이르다는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참사가 발생한지 6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무능한 당시의 컨트롤타워와 이를 뒷받침했던 세력들의 책임은 더욱 무겁게 드러나고 있다. 참사 당시에도 교통사고와 비유했던 주호영 의원 역시 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총선에서는 대패했지만 그래도 야당의 원내대표가 아닌가! 반성하며 살아도 모자랄 판에 변함없는 소신이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지금도 미래통합당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앞으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움직임에 계속적으로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호영 의원은 ‘교통사고’ 라는 단어 하나 만으로 세월호가 국가살인, 사회적 참사임을 전면 부정하고 숱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논점을 흐리려는 의도 역시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세월호 참사의 고통에 함께 공감해주거나 진상규명에 협조해줄 것은 추호도 바란 적이 없다. 이들에게 명령하는 것은 오직 책임자 처벌이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가장 상위 책임자인 박근혜의 7시간을 끝내 봉인했고 본인들 또한 세월호 참사에 가담한 공모자이자 책임자다. 결국 미래통합당에게 있어 ‘세월호 책임자 처벌’ 이란 본인들이 죗값을 치르는 것이다. 정치를 하면서 한 번도 본인들이 저지른 일이나 뱉은 말들에 대해 책임을 져 본 적이 없으니 주호영을 포함한 모든 의원들이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지도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 외칠 것이다.

 

세월호 참사 교통사고 망언 주호영은 사퇴하라!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라!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를 처벌하라!

 

2020.05.19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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