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심에서 꿀벌 치기는 지구의 생태환경 보호 차원"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0/05/22 [16:02]

북 "도심에서 꿀벌 치기는 지구의 생태환경 보호 차원"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0/05/22 [16:02]

▲ 평양의 대성산(왼쪽)과 모란봉의 모습.  

 

▲ 북 선전매체 서광은 20일 ‘세계꿀벌의 날’ 제목의 글에서 “이 계절 평양의 양봉가들은 첫 꿀을 뜨기 위한 준비로 분망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대체로 평양의 양봉가들은 5월 20일을 전후로 첫 꿀을 뜬다”라고 전했다.  

 

지난 5월 20일은 UN에서 정한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로 세 번째를 맞이한 날이었다.

 

2017년 12월 20일 뉴욕에서 유엔은 만장일치로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로 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115개 회원국이 참여했다. 벌을 보호하고 보전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구체적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이다.

 

유럽연합은 벌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살충제를 퇴출하기로 한 바 있는데, 슬로베니아가 결의안 채택까지 주요한 역할을 했다.

 

슬로베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큰 양봉 국가로, 인구가 2백만 명 정도인데 만 명 정도가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다. 5월 20일은 슬로베니아의 한 저명한 양봉가의 생일에서 따왔다고 한다.

 

북에서도 ‘세계 벌의 날’인 5월 20일을 맞아 대성산과 모란봉을 비롯한 평양의 생태환경을 이용해 벌 치기를 하는 양봉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북 선전매체 서광은 20일 ‘세계꿀벌의 날’ 제목의 글에서 “이 계절 평양의 양봉가들은 첫 꿀을 뜨기 위한 준비로 분망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대체로 평양의 양봉가들은 5월 20일을 전후로 첫 꿀을 뜬다”라고 전했다.

 

김희수 조선양봉가협회 평양시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는 첫 아카시아꽃이 빨리 핀 데 비해서는 봄 날씨가 비교적 찬 편이어서 꽃들의 수정기일이 길어지고 결국 평양의 양봉가들 속에서 첫 아카시아꿀 뜨는 날이 전반적으로 늦어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양봉 일을 해왔다는 김영권 노인도 “지난해에는 5월 15일에 첫 꿀을 떴는데 올해는 아마 21일경에야 뜨게 될 것 같다”라고 했다고 한다.

 

매체는 “지금 평양에서 꿀벌 치는 사람은 근 450명에 달하며 협회의 회원으로 정식 활동하는 사람만도 380여 명에 달하는데 그 수는 계속 증가되는 추이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꿀벌은 생태계의 중요한 꽃가루받이를 하며 많은 재배작물과 야생식물의 번식을 돕는 것으로 하여 꿀벌의 마릿수를 늘이는 문제는 알곡 생산과 사람들의 생계, 생물 다양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된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자강도를 비롯한 주요 꿀 산지의 꿀벌 관계자들을 위주로 조직되어 있던 조선양봉가협회는 최근 년간 평양을 비롯한 도시중심들에까지 그 소속위원회들이 조직되어 활동이 보다 적극화되고 있다”며 “도시에서의 에 이바지하려는 의도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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