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을 틈타 주한미군과 정부가 경상북도 성주 소성리에 사드 미사일을 추가로 배치했다.
28일 밤 8시경에 소성리종합상황실은 긴급상황을 알렸다.
소성리종합상황실은 “코로나19가 또다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집회와 시위는 금지시켰다. 그런데 이 엄중한 시국에 경찰이 사드기지공사 재개를 위해 대규모 경찰병력을 동원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단체 회원들이 성주 소성리로 집결했으며 수천 명의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경찰은 시민들을 강제로 진압하기 위해 매트리스 등을 설치하고 29일 새벽 3시 20분부터 시민단체 회원들을 강제로 진압하면서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주한미군과 한국 정부는 소성리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의 반대에도 결국 사드를 추가 배치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과 한국 정부는 사드 관련 장비 반입이라고 속이면서까지 사드를 추가로 배치한 것이 드러났다.
최근 들어 한반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은 연일 미 공군과 해군의 정찰기들을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격적으로 사드 미사일을 추가 배치한 것이다.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미국과 한국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진보연대는 긴급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주한미군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 엄중한 사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불법배치된 사드를 뽑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백해무익한 주한미군을 통째로 쫓아내는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주권연대도 성명에서 최근 미국의 한반도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미국은 전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대북적대정책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미국의 긴장고조에 편승해 얻을 것이 대체 무엇인가”라며 “이제라도 정부는 한반도 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결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29일 오후 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사드철회평화회의 주최로 ‘사드장비 추가반입 규탄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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