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표현의 자유"

황선 | 기사입력 2020/06/06 [14:58]

시 "표현의 자유"

황선 | 입력 : 2020/06/06 [14:58]

표현의 자유

 

-황선

 

일촉즉발 전선에서

천만의 목숨을 인질삼아 날리는 

대북삐라에 표현의 자유가 실렸다고 

조선일보가

매일 새벽 골목마다 뿌려대는

대남삐라는 오늘도 열일중이다. 

 

조선삐라에는

억울하게 죽어간 이토히로부미에 대한 추모의 정과

전세계 어디에서나 불꽃놀이를 즐기는 유미주의자 록히드마틴과

억울한 양심수 박근혜 씨와

시장의 엄격한 통제자 독점자본의

자유가 언제나 넘실거린다. 

 

혹시라도 

개돼지들이 생각이라는 것을 해서

세상이 시끄러울까봐

매일 새벽 새로운 훈화문을 써내리고

유포하느라 바쁘다. 

개돼지가 생각이란 걸 하면 

곧 빨갱이가 되고

빨갱이들이 소리를 내면 

그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구속감이다. 

 

표현의 자유, 그것은 

조선일보와 

그가 친애하는 벗들이

동서남북으로 유포하는 삐라에나

어울리는 악세서리,

그들 밥상의 단골반찬. 

 

그러나 이제 운동장은 기울었고

밥상은 엎어졌다. 

코리아나 호텔 이마에 광화문을 굽어보며 빛나던 

전광판도 흔들리고, 

너희의 간판도 곧 

부도수표처럼 나뒹굴다

너희가 죽인 숱한 목숨의 발길에 차일 것이다. 

 

독점한 방종의 대가는 혹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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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이다 2020/06/06 [15:28] 수정 | 삭제
  • 중국북한 대 미국 한국 대만 일본이 아시아에서 전쟁이 일어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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