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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의 시리아 추가 제재에 “시리아와 교역 증진할 것”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06/19 [07:11]

이란, 미국의 시리아 추가 제재에 “시리아와 교역 증진할 것”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0/06/19 [07:11]

이란 정부가 미국의 시리아 정권 추가 제재에 맞서 시리아와의 무역 관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관영 매체를 통해 “세계가 코로나 사태를 겪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런 비인도적인 제재는 시리아 국민의 고통만 가중할 뿐”이라며 “시리아 국가와 시리아 정부와의 경제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제재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와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7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단행했다.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가족, 정권 관계자는 물론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제3자까지 대상에 포함됐다.  

 

미 국무부는 이번 제재가 시작에 불과하다며 어떤 외부 행위자도 아사드 정권과 거래하거나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를 지원해 온 러시아와 이란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짐 제프리 미 국무부 시리아 특별대표도 “우리는 정책의 중심에 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두고 있지 않다”며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 이란이 그들의 연대가 무의미하고, 국제사회와 맞서기 보다는 협력할 때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과 러시아는 미국에 맞서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6일 모스크바에서 이란 핵문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는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결에서 이란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우리는 누구도 이 합의(이란 핵합의)를 깨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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