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싸움구경"

황선 | 기사입력 2020/06/19 [21:06]

시 "싸움구경"

황선 | 입력 : 2020/06/19 [21:06]

싸움구경

 

-황선

 

악수라도 해야만 했다는

트럼프와

오매불망 전쟁만 기다리는

볼턴이

서로 침을 뱉으니

이렇게 재미있는 구경이 없다. 

 

바이든이고, 샌더슨이고, 

다 됐고,

다음 번 미합중국의 대통령으로는 

존, 그대가 나와라. 

지체없이 

전쟁제국 미국의 역사를 

총정리해 마감하기엔 

그 얼굴만큼 적당한 것이 없다. 

 

운디드 니에서

미라이에서 

조선 황해도 신천에서

함부로 죽어갔던 하많은 영혼들

그 목숨값을 치룰 이름으로

존 볼턴, 그대가 좋겠다. 

 

전쟁으로 이겼으면

70년 전에 이겼겠지.

맥아더 동상도 인천항이 아니라 

신의주 어디쯤에서 

빛나고 있겠지. 

악수나 하고 사진 몇 방에

내려놓을 핵 이었으면

그 세월 허리띠 졸라매고

빚었을 리 없겠지. 

 

그러니 쇼를 해야 했던 트럼프도,

그 밥상 뒤집어 엎지 못 해 안달을 하던 볼턴도,

시방 서로를 탓하고 저 난리로 고자질 중이다. 

부디, 

더 열심히 싸우거라. 

미합중국도 한 번은 

산산히 갈라져 싸워봐야 

새로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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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 2020/06/20 [23:21] 수정 | 삭제
  • 찢어 죽이고 싶다는 북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다.나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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