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워킹그룹은 시방"

황선 | 기사입력 2020/06/20 [09:06]

시 "워킹그룹은 시방"

황선 | 입력 : 2020/06/20 [09:06]

워킹그룹은 시방

 

-황선

 

트럼프도 볼턴도 

폼페이오도 비건도 

총독 해리스도

 

시방 대답할 여력이 없다. 

 

이정표도 지도도

지독한 토네이도에 

휩쓸린 지 오래다. 

 

시방 할 수 있는 건,

쓸모를 다한 전폭기와 

현대판 해적선 항공모함을 

뒷골목 갱처럼 습관적으로 내돌리는 것 

그것 뿐이다. 

 

워킹그룹은 개점휴업 상태

애초부터 

일을 하기 위한 점방이 아니라

일을 하지 않기 위한 곳. 

그나마

주인이 누구인지 

나부끼던 지령도 

팬타곤 상공에서 휩쓸려 갈 뿐이다. 

 

그러니 묻지말라. 

천조국은 아직도 목화농장 언저리에서 

노예해방 논쟁 중이다. 

줄뿔 나게 워싱턴 들락거리지 좀 말라. 

워킹그룹인지 뭔지 급조된 구멍가게 앞에서

빈 머리 조아리며,

제발 답 좀 구걸하지 말라. 

 

이 나라 이 민족을 책임지고자 하는 이,

제 할 일은 스스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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