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신규확진 역대최고...치료제 싹쓸이에 세계적 빈축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07/03 [07:20]

미, 코로나 신규확진 역대최고...치료제 싹쓸이에 세계적 빈축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0/07/03 [07:20]

미국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357명을 기록했다. 전날(4만3,644명)보다 급증한 것이며, 하루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 미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 추이. (자료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 편집국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67만9,23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하루 725명 증가해 누적으로 12만8,02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30분 기준 미국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의 25%, 사망자 수의 25%를 자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를 보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싹쓸이 하고 있어 전 세계적 빈축을 사고 있다. 

 

미국은 최근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3개월치 물량을 싹쓸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9월 말까지 렘데시비르 물량의 92%를 구입했다. 이는 50만회 이상의 치료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한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미국의 합의 내용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개입하고, 그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길 바란다”며 “WHO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모두 공평하게 (렘데시비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센데로비츠 덴마크 식약청장은 “한 회사가 그들의 모든 재고량과 생산량을 오직 한 국가에만 팔겠다고 선택한 것”이라며 “매우 이상하고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앤드루 힐 선임객원연구원은 <CNN>에 “단일국가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해 전체 약품 공급량을 징발한 상황을 결코 알지 못한다”며 “렘데시비르의 효능 입증을 위해 다른 나라 환자들도 위험을 무릅쓰고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그 연구의 혜택을 가져가는 것이 왜 미국뿐이어야 하냐”고 비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현재 공급 가능한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다. 미 식품의약처(FDA), 유럽의약품청 등은 물론 한국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도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 사용을 정식 권고한 바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