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구모임을 진행하는가?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7/10 [09:06]

대학생들은 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구모임을 진행하는가?

하인철 통신원 | 입력 : 2020/07/10 [09:06]

 

평화이음이 월간 '민족과 통일' 7월호를 발간했다. 

우리사회와 한반도 정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대학생들은 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구모임을 진행하는가?

 

작년 6월 11일, 향린교회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제1기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구모임 발표대회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대진연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음악 정치’, ‘후대사랑’, ‘대담함’, ‘주민 사랑’, ‘민족애’, ‘헌신성’, ‘겸손함’ 등 7개의 주제 발표와 ‘천지에 붓을 적셔’, ‘멀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노래 2곡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발표가 있고 나서 보수 적폐 세력들은 대진연에 대한 많은 공격을 했습니다. 친일언론 조선일보의 대진연을 향한 공격을 시작으로, 경찰이 내사를 들어갔다는 내용까지 언론에 온종일 보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진연은 그러한 공격에도 끄떡없이 이번 7월 11일, 제2기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표대회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를 내렸습니다. 이번 2기에는 총 24가지 주제로 1기에 총 9개를 발표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강원도’, ‘물고기’, ‘백두산’, ‘쓴소리’, ‘평양 종합병원’ 등 주제도 1기에 비하면 굉장히 세밀해진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연구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걸까요? 

 

재작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만나 한반도 미래를 위한 역사적인 약속을 했습니다. 하지만 민족사적 약속이 체결된 것과는 별개로 우리나라는 북한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북한이란 나라와 말도 통하고 행동거지도 비슷한데 비해, 북한이란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알기 위해서 최고 통수권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여러 가지 사업 방향과 구상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학생들은 북한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일단 먼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오해와 편견 없이 바라보는 시각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번영을 앞당겨 줄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북한을 논한다는 것은 금기시되어오는 일이었습니다. 북한을 적으로 간주하는 국가보안법이라는 법 아래, 한반도 평화통일을 외치면 사법살인을 당했습니다. 정부 욕을 하면 고문을 하고 간첩누명죄를 씌었습니다. 대동강 맥주가 맛있다고 하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만든 민중가요를 불러도 유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국가보안법의 가장 정점이 북한의 지도자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5.1 경기장에서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고무찬양을 서슴없이 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한민국 방문을 국민들은 무척이나 학수고대했습니다. 4.15 총선 때도 더는 종북몰이가 먹히지 않는 시대가 왔습니다. 한반도 통일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요새 군사분계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대북 전단을 금지할 수 있었음에도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4.27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 군사 합의서를 깡그리 무시해버렸습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서는 무시하고 한미 워킹그룹에서 미국 눈치만 보며 미국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오히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소를 파괴하자 대북 비방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이 대남 전단을 뿌린다고 나서자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자신의 말로 반박할 수 있는 괴논리를 펼쳤습니다. 대북전단은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깎아내리는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왜 북한이 그러한 것으로 화를 내는지를 파악하려 하지 않고, 이렇게 나아간다면 앞으로도 대화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제는 평화와 통일 그리고 번영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북한을 제대로 알아야만 평화도, 통일도, 번영도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북한을 모르는 채로 있다면 북한과의 대화는 앞으로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오해와 편견 없이 바라보는 일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렇기에 7월 11일, 대진연에서 발표하는 제2기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구모임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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