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에 맞게 평양 주재 외교기구들에 행동 규정 재통보

이인선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7/30 [10:02]

북, 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에 맞게 평양 주재 외교기구들에 행동 규정 재통보

이인선 통신원 | 입력 : 2020/07/30 [10:02]

 

 

북이 개성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과 관련하여 외국 외교관들에게 타 지역으로 여행을 삼가도록 권고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9일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28일 북한 외무성 의전국으로부터 통지문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개성시에서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재난이 발생할 위험성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의전국이 평양 주재 외교 공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 규정에 대해 재통보했다”라고 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외교관들에게 평양을 벗어나거나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지 말고, 시내 외출 시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대중 밀집 행사 개최 및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4~5명 이상이 함께 이동하지 말 것 등도 요청했다.

 

또 연회 등의 대규모 직원 참여 행사를 개최하지 말고, 방역 조치와 관련한 현지 봉사 시설과 의료기관의 요구를 확실히 이행하며, 평양 만경대 구역의 용악산 등산을 자제할 것 등도 당부했다.

 

이 밖에 발열, 기침 등 감염증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평양친선병원에 알리고, 국경을 통한 직원 입국과 물품 유입 허가 신청은 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의전국은 “인민의 안녕과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외교 공관 및 국제기구 직원들이 당국이 전환한 최대비상체제에 따라 통보 받은 조치들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북한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19일 남한에서 군사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월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4일부터 개성시에 엄격한 검진, 격리 조치가 시행되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5일 조선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에 따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북한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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