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죽음의 현장 삼표시멘트"

박금란 | 기사입력 2020/08/06 [14:30]

시 "죽음의 현장 삼표시멘트"

박금란 | 입력 : 2020/08/06 [14:30]

죽음의 현장 삼표시멘트

                         

-박금란

 

노동자의 죽음 되돌이표 현장

쫙 벌어진 자본가 아가리 삼척 삼표시멘트

 

2020년 5월 13일

62살 김세용 삼표 하청 노동자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했다

30살 아들 수철이는

SNS에 원한에 맺힌 통곡을 했다

 

2020년 7월 31일 아침 9시경

49살 삼표 하청 노동자 탁상진이

정지된 컨베이어 벨트가

불시운전으로 갑자기 돌아가서

7층 높이 100‘C되는

4호 크링커 HOPPER 원료저장시설로

추락해 또 사망했다

 

정규직은 무전기가 있어 작업을 공유하는데

하청업체 노동자는 무전기가 없어

작업을 공유하지 못하여

목숨 내건 노동을 한 것이다

하청업체 노동자가 무전기로 작업을 공유하면

불법파견에 걸리게 되므로

무전기를 지급하지 않았던 것이다

 

노동자를 분열시키는 하청업체 근로형태로

자본가는 살찌고

노동자는 죽음으로 내몰린

노동을 하고 있다

 

삼표회장 정도원은

노동자의 피와 살 뼈로 차려진

요리 먹고 배장구 친다

 

기계가 노동자를 죽인 게 아니다

노동자의 살 냄새에 윙윙거리는

삼표 자본가들이

자본가들을 밀어주는 국회와 정치하는 것들이

노조에서 하던 사고 전화도 받지 않던

고용노동부 태백지청장 신승기

7월부터 발령 받은 똑같은 임준식 지청장

근로감독관 최승현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이

잡도리 치며 자본의 편에서  

노동자를 죽이는데 가담한 것이다 

 

김용균법을 칼로 찢어 너덜거리게 하는 것들이

노동자를 잡아먹는 일이 

일상이 된 범인들이 우글거리는 이 땅

그물에 걸린 고래 경매 붙이듯

일하다 죽은 노동자 몸값 후려 깍아 치르면

그만이라는

 

흩어져 있으면

자본주의 그물에 안 걸릴 노동자

어디 있더냐

노동자는 하나다

하나로 뭉쳐 싸워

슬프고 서럽고 억울한 죽음의

막을 내리자

 

노동자를 먹잇감 삼아

돈 많은 미통당이 껄덕거리고

민주당도 덩달아 껄덕거리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하면

저것들의 먹잇감 줄어든다는 돌짱구들 

 

노동자의 힘으로

노동자 단결 막아나서는 

하청근로형태 장막을 걷어내고 

노동해방 길을

민중과 함께 뚫고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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