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독, “가스관 사업 계속 추진”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08/14 [09:52]

러-독, “가스관 사업 계속 추진”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0/08/14 [09:52]

미국이 러시아와 독일간 가스관 건설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독일은 가스관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미국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1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지고 양국 간 공동의 이해관계를 강조하며 가스관 건설 계속 추진의 뜻을 피력했다. 

 

독일 마스 장관은 러시아가 세계의 많은 갈등과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주요 파트너라며, 상호 소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가스관 건설이 올해 완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현재 ‘노드 스트림2’라는 가스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러시아에서 독일로 이어지는 1천200㎞ 구간에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전 구간의 93%가 완성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미국의 사업 제재가 시작돼 건설을 맡은 스위스 배관업체가 작업을 중단하면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노드 스트림2 사업이 독일 및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높일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가스관 건설 사업에 관련된 회사들에 대해서는 미국의 적대세력 대응 제재법(CAATSA)에 따른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독일은 “에너지를 어디서 얻는지는 독일이 자주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면서 미국의 제재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마스 독일 외무부장관에 따르면 독일은 미국의 제재와 관련 유럽연합(EU) 차원의 대응방법을 논의 중이다.  

 

해당 가스관사업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독미군 일부 철수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독일정부는 가스관사업을 계속 밀고 나갈 예정이라 양국간 외교적 마찰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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