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발 코로나 확산에 오키나와 주민 분노 폭발 직전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08/25 [10:00]

주일미군 발 코로나 확산에 오키나와 주민 분노 폭발 직전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0/08/25 [10:00]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주둔 미군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지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이 일본 <NHK>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주일미군사령부는 지난 23일 캠프 코트니와 한센 등 오키나와현 내 기지 2곳에서 모두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보고돼 전체 누적 확진자 수가 36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미군기지가 집중되어 있는 오키나와현에서는 4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한 달간 모두 142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7월 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으나,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당시 주일미군 장병 등 수백명이 해변에서 대규모 바비큐 파티를 연 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군 장병을 제외한 오키나와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일 현재 1889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9명이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자 기사에서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음식점과 숙박업소 손님이 끊기는 등 오키나와 지역 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현지 주민들이 미군에 분노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주일미군 측은 기지 내 발병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연관성은 확인된 것이 없다며 미국으로부터의 병력 수송 중단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일미군은 최근 코로나19 검사결과를 통보받기 전에 숙소로 이동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NHK>는 19일 미국 해군 요코스카(橫須賀) 기지 관계자가 지난달 일본에 입국해 하네다공항에서 받은 코로나19 관련 검사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시점에서 요코스카 시내 호텔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미군은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역시 코로나19 확산의 요인으로 지목되며 관련 정황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같은 일이 한국에서도 비일비재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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