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새로운 탈북자단체 ‘통일중매꾼’.. 체계 정비하고 사업 본격 준비 중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9/01 [10:06]

전혀 새로운 탈북자단체 ‘통일중매꾼’.. 체계 정비하고 사업 본격 준비 중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0/09/01 [10:06]

▲ 통일중매꾼에서 활동하는 홍강철 씨(왼쪽)와 김련희 씨  © 김영란 기자

 

지난 6월 24일 일부 극우 탈북자들의 반북 활동을 반대하면서 만들어졌던 탈북자 단체 ‘통일중매꾼’이 9월 하반기부터 본격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중매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련희 씨와 홍강철 씨를 지난 8월 중순 용산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단체 이름을 통일중매꾼이라고 한 이유에 대해서 홍강철 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중매쟁이가 남녀를 소개할 때 서로 좋은 점만 말해서 서로 연결해 주려고 하잖아요. 남측에서 살아보니 북측에 대해 왜곡된 말, 거짓말만 하는 사람(보수 언론, 극우 탈북자)이 너무 많아요. 탈북자들이 거짓과 왜곡된 내용이 아니라 북측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북의 장점도 알리면 남측의 국민들도 북측에 대한 생각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비록 탈북자라는 신분이지만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서 남북의 좋은 점을 부각하는 활동을 하자는 생각에서 통일중매꾼으로 이름을 지었어요.”

 

통일중매꾼은 현재 회원이 약 100여 명 정도라고 한다. 통일중매꾼에는 탈북자 출신도 있고, 남측의 국민도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한다. 특히 남측의 국민 중에서 이른바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도 통일중매꾼의 취지에 공감해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한다.

 

통일중매꾼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김련희 씨는 탈북자 대부분은 이른바 박상학을 비롯한 극우 탈북자들의 활동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련희 씨는 “박상학의 활동에 대해 탈북자 대부분 반대하고 있지만,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요. 하지만 지난 6월에 삐라 문제로 남북관계가 위험에 처하고 있을 때 이를 더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박상학과 다른 탈북자들도 있다, 탈북자들도 삐라 뿌리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죠”라고 말했다.

 

김련희 씨는 기자회견에 참가한 사람들이 일회적인 활동으로 끝나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을 모아 단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련희 씨와 홍강철 씨가 출연하는 유튜브 ‘왈가왈북’을 통해 단체를 사람들에게 알렸고, 이에 공감하는 분들이 온라인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한다.

 

통일중매꾼은 회원 모임을 통해 세 가지 사업에 대해 확정했다. 

 

첫 번째는 유엔총회에 북 인권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활동이다. 그동안 유엔에 극우 탈북자들이 증인으로 나가 북 인권 문제를 왜곡시켜 왔는데 그들의 주장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리겠다고 한다. 그래서 9월에 열릴 예정인 유엔총회에 호소문도 한글과 영문으로 보내고, 자신들을 증인으로 세워달라고 요청도 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김련희 씨 송환운동이다. 2011년 탈북 브로커에 속아 한국에 온 김련희 씨를 북으로 돌려보내자는 송환운동을 기자회견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남북 물물교류 사업 추진이다. 최근 통일부에서도 남북 물물교류 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통일중매꾼도 이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북을 바로알기 위한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통일중매꾼은 본격적인 사업을 하기 위해서 현재 체계를 정비 중이다. 회원들은 ‘통일중매꾼’ 밴드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남북의 분단 상황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탄생한 단체 ‘통일중매꾼’이 이름처럼 통일에 기여하는 단체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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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쎄요.. 2020/09/02 [17:43] 수정 | 삭제
  • 뭐 말씀이야 다 좋은데요, 저는 이분들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탈북자'라 하면, 결국 북 체제를 부정해서 자기 조국을 버린 사람들 아닙니까..? 그런 사람들이 북에 대해 정말 '올바르고' '공정한' 관점을 가지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물론 김련희씨는 자발적 탈북이 아닌 '납치'라고 봐야 할것 같지만.. 홍강철씨같은 경우 분명 자기 의지로 북이 싫어서 탈출한 사람인거 같고, 그래서 그런가 예전 어느 방송에서 보니까 북에 대해 꼬박꼬박 '북한'이라고 지칭하고 김일성주석이나 김정일위원장도 그냥 막 '김일성' '김정일' 이러더만요... 아 뭐 당연히 태영호 지성호 박상학류의 인간말종들과 같은 부류라고 생각하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그것들은 아예 사람이 아니니까 논외로 하고... 적어도 자기 조국인 북을 부정하고 탈출한 사람의 이야기를 어디까지, 얼마만큼 '진실한' 것으로 받아들일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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