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단] 면담요청서조차 받지 않는 미국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9/11 [13:02]

[진상규명단] 면담요청서조차 받지 않는 미국

하인철 통신원 | 입력 : 2020/09/11 [13:02]

▲ 진상규명단이 캠프 케이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하인철 통신원

 

11일 오전 10시 대진연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 진상규명단(이하 '진상규명단')이 캠프 케이시 앞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성호 단원은 "미군이 호위 차량, 주민에게 통보 등 안전 수칙을 전혀 지킨 것이 없다. 흔하디흔한 안전봉조차 없었다. 미군의 책임이 명명백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군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미군 측은 이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알려주겠다'며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라며 국민을 무시하는 미군의 행태를 규탄했다.

 

안산하 단원은 "18년 전 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죽은 여중생 2명을 위해 사람들이 거리로 나섰다. 그러나 처벌할 수 없었다. SOFA 협정 때문이었다"라며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 사건 이후 만들어진 합의서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또다시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이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진상규명단은 주한미군 측에 면담요청서를 전달하기 위해 이동했다. 하지만 경찰 측이 진상규명단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진상규명단 측은 경찰과 대치 상황에 대해 "3일 동안 농성을 하는데도 아무런 책임자나 담당자가 나오지 않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면담요청서 전달뿐이라고 말했는데, 경찰 측이 '이곳에는 책임자가 없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경찰 측이 '차라리 메일이나 우편으로 보내라'라고도 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만나려고 해 온 여러 노력조차 무시하는 행위"라며 "경찰을 통해 국민 의사를 무시하려는 미국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상규명단은 어떻게든 미군 측에 면담요청서 전달과 면담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진상규명단은 오후 1시 세종대왕상 앞에서, 오후 4시 캠프 케이시 앞에서, 오후 5시 용산 미군기지 6번 게이트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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