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과 미국

강이슬 | 기사입력 2020/09/15 [13:32]

9월과 미국

강이슬 | 입력 : 2020/09/15 [13:32]

9월입니다.

 

가을입니다.

 

봄 여름 내내 땀 흘려 가꿔온 것들을 수확하고 이웃들과 나누는 계절입니다.

 

가을을 한껏 만끽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2018년 가을입니다.

 

그해 1월부터 불어온 평화의 바람, 통일의 바람은 평양에서 열린 ‘봄이 온다’ 공연에서 그 열기를 더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 공연을 관람하고 제목이 좋다며 가을에는 서울에서 ‘가을이 왔다’는 제목의 공연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온 민족의 술렁이는 통일 열기는 4월 판문점에서의 정상회담을 거쳐 9월 역사적인 평양 정상회담으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한반도라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우리 민족의 대공연이었습니다.

 

통일이 눈앞에 성큼 다가온 것만 같았고 큰 결실을 기대했던 신명 나는 가을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 민족의 풍요로운 가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트럼프는 ‘승인’을 받으라고 훈계를 하고, 폼페이오는 ‘격노’했습니다.

 

‘한미워킹그룹’을 만들어 대한민국 정부를 꽁꽁 묶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평양과 백두산에서 받은 감동을 발판 삼아 미국의 방해를 뚫고 나가야 했으나 그걸 바라는 온 국민의 염원을 뒤로하고 미국 앞에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

 

돌아보면 1945년 그해 9월도 그랬습니다.

 

독립군들의 투쟁과 민중의 항쟁으로 일본이 항복하고 마침내 해방을 맞았으나 미국은 그때에도 우리 민족의 해방 결실을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독립군들의 항전에 의해 곧 조선이 해방될 것을 알아차린 미국은 조급한 나머지 일본에 원자탄을 던지는 악마 같은 짓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반도 남쪽을 ‘점령’한 미국은 9월 8일 인천을 통해 피의 군홧발을 내딛습니다.

 

정체를 모른 채 환영하러 나온 인파들을 총으로 진압하며 들어온 미국은 친일파를 재등용하여 조선의 독립을 우롱했으며 그 뒤로 지금까지 군홧발 통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군홧발에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었고, 오늘도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광주항쟁을 통해 미국의 정체를 파악한 국민들은 광주학살의 책임을 물으며 미 문화원에 불을 지르는 것을 시작으로 반미투쟁의 봉화를 올렸으며 지난 2002년 효순이 미선이 촛불 때는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우며 자주의 함성을 외쳤습니다.

 

이런 국민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이번 포천 장갑차 사고가 나자 주한미군 측에선 이례적으로 바로 다음 날 즉각 조의를 표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해 “종북인사들에게 둘러 쌓여있다고 들었다”, “자율관광 맘대로 하지 마”라고 했던 21세기 조선총독 해리스 주한미대사도 바로 다음 날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동안 힘차게 반미투쟁을 벌여온 우리 국민들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하고 있습니다.

 

전방 후방에 호위 차량을 세우지 않은 것이나, 72시간 전에 통보하기로 한 조항을 어긴 것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 정부도 아무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민단체들과 대학생들이 나서서 미군을 향해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기지를 폐쇄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미국은 우리의 평화와 통일을 단 한 번도 바라지 않습니다. 

 

심지어 매일 범죄를 저지르고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워킹그룹’도 불안한지 ‘동맹대화’라는 올가미를 하나 더 씌웠습니다.

 

9월에 군홧발로 들어온 미국과의 악연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미국을 몰아내야 진정한 평화의 가을, 통일의 가을이 옵니다.

 

9월은 반미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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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 2020/09/21 [11:05] 수정 | 삭제
  • 양키는 이 땅을 점령하고 있는 침략군이다. 침략군은 쫓아내는게 당연하다. 양키를 이 땅에서 쫓아내고 평화통일 이룩해 형제자매들끼리 오손도손 잘 살아보자. 양키 똥꾸멍 그만 빨아라. 매국노들아~
  • 미친미국 2020/09/19 [11:48] 수정 | 삭제
  • 많은 촛불들이 지난 광화문에..그리고 앞으로 개천절에 태극기들고 나오게끔 한데에는... 문정부와 참모진의 어벙한 그러나 과시적인 대책, 그리고 국정원 통일부,외교부등 외교안보부서의 무능,무책임 태도(관료주의)에 그 원인이 크다하겠음.
  • 그들의 종말 2020/09/18 [16:09] 수정 | 삭제
  • 폼페이오가 사우디에 겁나는 무기를 팔았고 사우디는 그 무기로 예멘 민간 시설에 대해 사실상 무차별적인 폭격을 가해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냈다. 폼페이오는 기소되어 아마도 훈제 기계에 들어가 통째로 훈제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상사인 트럼프는 만취된 채 정화조에 처박히는 형벌을 받을 것이다. 다음날 둘 다 숨진 채 발견될 것이지만 주둥아리는 계속 꿈지럭거릴 것이다.
  • 미국 멸망에 한국 대기업을 활용해야 2020/09/17 [14:31] 수정 | 삭제
  • ▶ 한국의 대기업이 조선을 지원하면 금방 핵무기를 미국만큼 보유할 수 있고, 미국 대통령에게 모든 정책을 사전에 협의하고, 승인받은 뒤에 실행하라고 강제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한반도 때문에 골로 갈 수 있다. 한반도와 미국 간에 핵전쟁이 일어나도 코로나19처럼 한반도에서 수백 명이 죽어도 미국에서는 수십만 명이 뒈지고 수백만 명이 골골거린다. 수천 명이면 수백만 명이, 수만 명이면 수천만 명이 뒈지고, 수십만 명이 죽으면 미국인은 몰살한다.

    ▶ 미국은 핵심 부품의 수출을 금지하고, 수입을 제한하거나 보복관세를 부과하니 어쩌니 지랄 떨 시간이 없다. 반나절만 지나면 미국은 화성처럼 인간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바뀐다. 에어리언 같은 트럼프 조상이 살던 땅이라고 팻말을 박아놓으면 된다. 이러면 끝나는 일을 가지고 맨날 이것저것 따지면서 기죽고 지내는 나라가 한국이다. 한국 대기업이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맡겨주는 게 한국 정부의 일이다.

    ▶ 며칠만 지나면 꺼질 넘들이 곧 붕괴할 나토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뭔 인도·태평양판 나토를 출범하니 어쩌니 지랄을 떠는지 모르겠다. 나토가 붕괴하면 그제야 미국이 세상으로부터 왕따당하고 외톨이가 된 걸 알게 될 것이다. 재수 좋으면 파이브 아이즈는 지키겠지만 잔잔한 변두리 나라들 몇 데리고 뭘 할 수 있겠어? 아시아는 한 덩어리로 뭉쳐져 있고 유럽도 아시아와 붙어 있는데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뭘 먹고 사나? 트럼프와 그 일당은 공동묘지에서 밤에 잠도 안 자고 소꿉장난할 거리 만드느라 참 여러 가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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