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시] 조국의 따님 여전사 박정숙 선생님

박금란 | 기사입력 2020/10/04 [11:26]

[추모시] 조국의 따님 여전사 박정숙 선생님

박금란 | 입력 : 2020/10/04 [11:26]

▲ 박정숙 선생 [사진출처- 범민련남측본부 페이스북 페이지]     

 

조국의 따님 여전사 박정숙 선생님

                           

-박금란

 

인민의 넋을 빼닮은 하얀 찔레꽃 같은

겸손하고 소박함이 오롯이 배인

항상 소녀같이 맑았던 선생님

 

총을 들지 않아도 총을 들었으며

통일 산맥을 타넘었던

범보다 무서운 투지와 기개로

죽음을 헤치고

통일전사로 역사를 앞서 헤쳐

조국 영광의 앞길을 

후대에게 물려 주셨어요

 

강원도 양양 외물치에서 태어나

여맹활동 지하활동으로

목숨을 통일에 내맡기고

미제의 발톱을 뽑느라

혼신의 힘을 다 쏟으신

삶의 갈피갈피

고난 아닌 것이 어디 있었겠어요

 

모진 탄압 받는 범민련 활동 하시며

범민련을 사수하여 미제를 타격했으며

조국을 한 몸 바쳐 사랑한 사람만이

따먹을 수 있는 달디 단 열매를

한 소쿠리 담아 들으시고

어린 우리들에게 한 웅큼씩 고르게

나누어 주셨지요

반듯한 그 사랑이

우리들을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가시밭 길 자박자박 그 은혜 받고

우리들은 철 들었습니다

 

내리는 첫눈에도

조국을 받쳐 들고 좋아라

김선분 선생님과 함께 하셨고

낙엽 지는 이파리에도

손톱으로 통일조국 새겨 넣으시며

미제의 심장에 쌍권총이 되어

한방 한방 총알을 박아 넣으셨지요

 

폭우도 마다하지 않고

폭설도 마다하지 않고

폭풍 치는 통일언덕도

당신에게 길 내줄 때

승리 밖에 없다는 걸

당신을 보고 알았지요

 

일당백의 기개

수천수만의 민족의 한길을 내주는

당찬 통일의 여전사는

몸으로 우리들을 가르쳤어요

 

삼천만이 열혈 한 몸이라서

칠천만이 한 몸이 될 수밖에 없는

불변의 통일의 진리는

당신의 옷고름에 당신의 얼굴처럼 

새겨 있습니다

 

연약한 몸이지만

조국의 힘이 되면 얼마나 강해지는지

잦은 체포와 얼음냉방 옥살이

갖은 잔혹한 고문을 이겨내시고

미 제국주의를 쓰러뜨리는데

한 몫 단단히 하시고

죽어서도 가야할 길

통일의 길을 가시고 계십니다

 

박정숙 선생님하면

60년 한 이불속에서 동고동락한 동지

김선분 선생님이 함께 따라 떠오르고

피 토하는 소쩍새 울음도

낭랑하게 기쁨의 맹세로 부르며

통일조국 쌍가락지를

우리 손에 끼워주시며

우리들 심장 속에 자리 잡으셨지요

 

선생님의 심장

우리들의 심장으로 영원히 뛰겠지요

조국의 심장 투쟁의 심장으로 맥박치며

미 제국주의를 죽이는 일을

조국이 자주통일 되는 길을

선생님의 통일의 젖줄 따라

광야에 홀로 서도

의연히 따르며 가겠습니다

쪽잠 주무시던 험한 통일투쟁의 길

우리들이 이어받을 테니

활짝 웃으며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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