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의 위협은 이란과의 무기협력에 영향 미치지 않아”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10/06 [00:01]

러시아, “미국의 위협은 이란과의 무기협력에 영향 미치지 않아”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0/10/06 [00:01]

미국이 유엔의 대 이란 제재 복원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가운데, 러시아가 예정대로 이란과의 무기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 등은 레반 드자가리안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가 4일(현지시간) 이란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S-400을 이란에 수출하는 것에 걸림돌은 없다. 미국의 위협은 결코 러시아와 이란간 무기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드자가리안 대사는 “러시아는 약속을 지킬 것이다. (유엔의 무기 금수 제재가 해제되는) 오는 18일 이후 이란의 무기 구입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제재 경고에도 이란에 S-400을 수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S-400은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대공 미사일시스템으로 스텔스 전투기도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란 핵 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미국은 안하무인 식으로 이란에 대한 대이란 무기 금수 연장을 선언하며 주변국들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P5+1)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이란 핵 합의’를 체결했다. 곧바로 유엔 안보리는 ‘이란 핵 합의’를 승인하고 유엔의 대이란 제재를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 결과 전차와 전투기, 군함, 미사일 등에 대한 대 이란 무기 금수 제재는 10월 18일 완화된다. 탄도미사일 관련 금수 조치는 2023년 10월까지 유지된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에서 대이란 무기 금수 연장을 추진했다. 

 

여타 국가들의 반발로 무산되자 일방적으로 대 이란 제재 전면 복원을 선언하고, 복원된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할 경우 미국의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고 협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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