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촛불 1년을 돌아보며

강이슬 | 기사입력 2020/10/06 [23:39]

서초 촛불 1년을 돌아보며

강이슬 | 입력 : 2020/10/06 [23:39]

▲ 2019년 10월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서초역 사거리 일대는 촛불시민들로 가득찼다.     ©김영란 기자

 

서초 촛불이 1년을 맞았습니다.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과 언론의 무자비하고 야비한 공격은 검찰개혁을 저지하고 사회대개혁을 막아보려는 망동이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광화문을 밝혔던 탄핵 촛불이 서초동 검찰청 앞에 활활 타올랐던 것이 바로 검찰개혁촛불, 서초 촛불이었습니다.

 

국민의 도도한 촛불민심은 하나로 뭉쳐 민주의 바다로 세차게 흘렀습니다.

 

그 1년을 돌아보니 우리 국민들이 참으로 위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년은 적폐들의 발악이 극심했던 1년이었고, 또 그만큼 적폐들에게 좌절을 안겨준 1년이었습니다.

 

적폐들은 조국에 대한 파상공세에 이어 코로나19를 대대적으로 퍼뜨린 신천지를 엄호하고, 그 뒤로 윤미향 사태, 추미애 사태로 정국을 온통 흙탕물로 만들었으며 지난 8월 15일에는 대거 광화문으로 쏟아져 나와 코로나19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이런 발악은 족족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국민들은 조국 사태를 서초 촛불로 날려버렸고 4월 총선에서는 ‘한일전’과 ‘적폐청산’을 외치며 적폐들을 쓸어버렸으며 그 이후의 난동에 대해서도 온라인 촛불 등으로 힘차게 물리치고 있습니다.

 

이런 적폐들을 구원해보자고 미국까지 나서서 총선을 도왔지만 거대한 민심의 파도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결국 적폐들은 깜찍하게도 변신놀이에 들어갔습니다.

 

김종인의 무릎 꿇기, 당명 바꾸기, 청년들 내세우기 등 다양한 변신놀이를 벌이고 있으나 당내에서조차 분란이 일어나고 무엇보다 걸음걸음 국민들의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적폐들은 그동안 애써 진보의 탈을 씌워놨던 자신들의 수족들을 더 이상 숨겨둘 수 없었습니다.

 

진중권, 김근식, 서민 등이 마침내 정체를 드러내며 개혁을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촛불이 번져 갈수록 어둠이 구석구석 밝혀지는 것처럼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너절한 자들이 그 정체를 드러낼지 기대가 됩니다.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입니다.

 

굼떠도 너무 굼뜹니다.

 

이번 적폐들의 개천절 집회를 막은 것을 두고도 많은 이들이 ‘저렇게 막을 수 있는 걸 8.15에는 왜 안 막았나’라며 항상 국민의 요구보다 한 발 뒤처진 대처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독립군처럼 거리로 나선 촛불에 의해 정권도 교체하고, 국회도 세웠습니다.

 

적폐청산을 기어이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여전히 난동을 부리고 있는 검찰을 개혁하고, 우리 사회의 암덩어리인 언론을 개혁해야 하며 또 이번 서해사건에서 보여지듯 전쟁에 환장한 국방부와 사대주의에 찌들대로 찌든 외교부를 앞으로 차근차근 개혁해 나가야 합니다.

 

서초 촛불 1년을 돌아보며 정치권은 각성해야 합니다.

 

촛불의 덕만 보려 하지 말고 촛불의 명령을 실행해야 합니다.

 

페달을 힘차게 밟지 않고 우물쭈물 달리는 자전거는 반드시 넘어지는 법입니다.

 

민심은 바다여서 그 위에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어엎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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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진우 2020/10/07 [00:26]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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