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南 외교·안보 인사 방미...“쓸개 빠진 추태”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0/10/26 [10:22]

북, 南 외교·안보 인사 방미...“쓸개 빠진 추태”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0/10/26 [10:22]

북 매체는 26일 남측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연이어 미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역시 제정신이란 꼬물만큼도 없이 외세에 의존해서만 명줄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자들의 쓸개 빠진 추태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북 매체 메아리는 이날 ‘쓸개 빠진 추태’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9월부터 외교부와 청와대, 국방부 등의 여러 고위당국자들이 미국의 문턱에 불이 달릴 정도로 경쟁적으로 찾아다니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이들의 미국 방문 목적은 ‘한미동맹불화설을 잠재우기 위한 데 있다’고 한 남측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매체는 “원래 동맹 관계라는 것은 이해관계와 목적의 공통성으로 하여 맺어지는 연합이나 긴밀한 연계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주와 평등, 호혜의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한미동맹’은 미국의 침략전쟁에 총알받이로 군말 없이 나서야 하는 ‘전쟁동맹’,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를 미국이 철저히 틀어쥔 불평등한 예속‘동맹’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항변은 고사하고 상전이 눈을 한번 부릅뜨기만 해도 기겁하여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남조선당국의 추태는 도저히 눈 뜨고 봐주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특히 “이렇게 민족의 존엄과 이익은 안중에도 없이 외세를 하내비(할아비)처럼 섬기며 비굴하게 처신하니 미국이 더 업수이(업신) 여기고 ‘방위비 분담금’증액, ‘사드’기지의 영구화, 남조선 강점 미군의 훈련장 보장 등 무거운 부담만 지워서 돌려보낸 것이다”라며 “남조선당국은 시대와 민족의 요구를 외면하고 사대와 굴종의 길로 계속 줄달음친다면 파멸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제라도 제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0월 중순에, 최종건 외교부 차관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9월에 각각 미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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