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 이후 한 달, 여전히 낯선 것들

강이슬 | 기사입력 2020/11/18 [10:03]

열병식 이후 한 달, 여전히 낯선 것들

강이슬 | 입력 : 2020/11/18 [10:03]

“무엇보다 먼저 오늘 이렇게 모두가, 우리 인민 모두가 무병무탈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열병식 연설 중에 가장 많이 회자하는 부분이 바로 이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듯하게 느껴지면서도 뭔가 어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궁금했는데 한 정세분석가의 유튜브 강의를 듣고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분에 따르면 “‘무병무탈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은 일반 관계에서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이다. 이것은 가족들끼리 주고받는 표현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혹은 자식이 부모에게 하는 표현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어색했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북은 ‘하나의 대가정’을 지향한다더니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표현하는구나 하고 이해됐습니다.

 

우리로서는 다소 낯선 일입니다.

 

또 다른 열병식 연설 구절도 떠오릅니다.

 

“또한 자기들이 맡은 피해복구건설임무를 완수하고도 사랑하는 집이 있는 평양행을 택하지 않고 스스로들 또 다른 피해복구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긴 애국자들, 마땅히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우리의 핵심들, 나의 가장 믿음직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도 전투적 고무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함경남북도에 파견된 평양당원들을 언급하는 장면이었는데 이 당원들의 임무가 수재로 인해 살 곳을 잃어버린 주민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일이었습니다.

 

그 집을 지어주는 데 돈을 받는다는 얘기는 없고, 또 그 집을 나누어주는데 돈을 받는다는 얘기도 없습니다.

 

선뜻 남의 집을 지어주러 지방으로 달려간 수도의 당원들도 신기한 노릇이고, 그들을 일컬어 “나의 가장 믿음직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이라고 칭하는 지도자의 모습도 우리로서는 낯섭니다.

 

최근 국힘당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부동산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노무현 정부 때도 부동산으로 골머리를 썩더니 이번에도 이런 걸 보면 부동산 문제 뒤에 뭔가 있는 게 아닌 가 싶습니다.

 

그런데 국힘당이 과연 부동산을 걸고넘어질 자격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주호영23억 해시태그 운동이 보여주듯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어온 세력은 바로 국힘당입니다.

 

박덕흠은 부동산 시세차익으로 73억을 벌어서 국민의 분노를 샀는데, 나아가 온갖 방법으로 5천억 원 이상을 벌었다는 뉴스로 온 국민의 혈압을 한계치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그렇다고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하지도 못하고 있어서 앞으로 이 문제가 더욱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논란이 커질수록 서민들의 집 문제가 해결되면 좋을 텐데 결국 정쟁거리만 될 공산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신기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북이 ‘괴물’이라는 소리를 듣는 무기까지 공개해 열병식을 치렀는데도 우리 사회에서 ‘전쟁의 공포’나 ‘라면 사재기’ 등을 목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저건 다 미국 겨냥한 거다”, “미국이 큰소리치더니 결국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고 말았다”는 댓글들을 통해 국민 여론을 엿볼 수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신기한 일입니다.

 

국힘당이 보기엔 더 낯설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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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뻥쟁이들의 생존 방식 2020/11/18 [15:12] 수정 | 삭제
  • ▶ 미국은 조선이 이미 3년 전에 쏜 화성 14호나 15호를 막을 능력도 없는데 올해 신형 ICBM까지 등장해 미국 당국은 물론 미국인 전체가 오금 저리고 있다. 뻥쟁이 트럼프가 조선 지도자에게 살살 기는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면 조선 ICBM을 요격하는 미사일이 있어야 하는데 학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트럼프처럼 백주대로에서 엉덩이를 까고 씩씩거리는 일에만 열중하니 그런 미사일을 만들어낼 리 만무하다.

    ▶ 미국 미사일 방어청은 숙제도 못하는 미국인 돌대가리 머리로 위와 같은 요격 미사일을 만들었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니 궁여지책으로 일본과 공동 개발한 'SM-3블록2A'라는 신형 요격미사일이 있는데 장거리에서 날아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는 동영상을 올렸다.

    ▶ 이 동영상 화면은 911사태 때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항공기 충돌인지 미사일 충돌인지 분간 못한 것보다 더 조잡했다. 트럼프와 그 꼬봉들이 물렁물렁한 대가리를 굴리며 살아남기 위해 언론을 동원해 뻥을 치고 있다. 이 보도 내용 중에는 미국이 조선의 ICBM과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수십 년간 똥줄 당기며 살아왔다고 한다. 어쨌든 이런 보도가 나올 때는 조선은 불시에 미국, 특히, 워싱턴 D.C.와 맨해튼을 향해 ICBM 실탄을 발사해 그들이 씨버리는 내용이 맞는지 뻥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 박상학이 2020/11/18 [12:23] 수정 | 삭제
  • 남한은 괴뢰이기 때문이다 저렇게 할수있는거다 괴뢰가 없었다면 저런것은 사라지고 없는 것이다
  • 베트남식으로정리해야..... 2020/11/18 [11:33] 수정 | 삭제
  • 남과북이-하나되는유일한방법은-베트남식으로정리되고-노예근성을주입하고세뇌시키며-미국새/끼들-똥개화하는데압장서온-개/자/식/들을모조리도살해치우는-인간대청소작업이-꼭-필요.......
  • 선지자 2020/11/18 [11:02] 수정 | 삭제
  • 코로나팬데믹속에서도 열린 북의 당창건 75주년 행사, 열병식은 말그대로 그들의 간고한 일심단결의 역정을 과시한 '대축제'라고 봄... 그들은 앞으로도 그렇게 갈것으로 짐작되는 즈음에.. 팬데믹. 아파트. 추렬싸움(추미.윤석)에 짓눌려 정치적 카리스마도, 열정도, 정책능력도없는 민주당이나..그저 침흘리며 바짓가랑이만 물고늘어지는 국짐당이나.. 난쟁이 정치판에 실망안할 국민 있을까? 국가도국민도 같이 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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