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북의 건당·건군·건국을 담은 책 『현대 조선의 탄생』 출간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11/18 [17:25]

해방 후 북의 건당·건군·건국을 담은 책 『현대 조선의 탄생』 출간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0/11/18 [17:25]

▲ 해방 이후 조선노동당 창건, 조선인민군 창군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립을 담은 『현대 조선의 탄생』(내일을 여는 책/박경순저) 표지. [사진제공-내일을 여는 책]  

 

해방 이후 조선노동당 창건, 조선인민군 창군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립을 담은 『현대 조선의 탄생』(내일을 여는 책/박경순저)이 출간되었다. 

 

출판사는 『현대 조선의 탄생』에 대해 “북의 현대사를 다룬 책은 많지만 ‘남한의 시각’을 거치면서 상당 부분 왜곡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이남 역사학계의 시각으로만 보아왔던 북조선의 현대사를 이북 역사학계의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저자 박경순 씨는 “이 책은 1930년대 이후 항일무장투쟁을 주도했던 조선 인민혁명군이 어떤 구상과 계획을 갖고 어떤 힘에 의거해서, 어떤 난관과 장애물을 뛰어넘어 목표를 달성했는가를 담담하게 정리했다. 나 자신의 정치적 판단과 역사적 평가는 뒤로 미루었다”라고 밝혔다.

 

저자는 책을 쓰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통일된 역사를 새로 정립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었음을 강조했다.   

 

“아직 우리 사회에는 반공 반북의 유령들이 횡행하고 있고, 대다수 사람이 반북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북 정권 성립과정을 그 주체인 조선 인민혁명군 중심으로 접근하면 많은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현대사를 온전히 파악하고, 통일된 역사를 새로이 정립해 나가려면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 

 

특히 저자는 『1930년대 이후 항일무장투쟁 연구 1·2』를 쓰면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저자는 “1930년대 이후 항일무장투쟁사를 쓰면서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항일무장투쟁의 현재적 의미를 명확하게 하려면 해방공간에서 조선 인민혁명군의 활약상을 조명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해방 전후사가 주로 서울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쓰이다 보니 조선 인민혁명군 관련 기술은 주변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역사학의 영역에도 분단 이데올로기가 깊숙이 침습해 들어와 현재 이북 정권의 출발과정을 실사구시해서 연구하기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저자는 『현대 조선의 탄생』을 “1930년대 항일무장투쟁과 이북 정권의 성립이라는 화두를 갖고 새롭게 이북 정권의 성립과정”을 북측의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해 만들어진 책이라고 소개했다. 

 

박경순 씨는 1977년 서울대 동양사회학과 2학년 중퇴 후 인천 등지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1985년에 구속되었다. 석방된 후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 진보정당 운동에 매진했다. 1998년 소위 영남위원회 사건으로 다시 구속되어 7년 형을 선고받고 4년 9개월간 복역했다. 2008년 민주노동당 부설 새세상연구소 부소장, 2012년 통합진보당 부설 진보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새로 쓰는 고조선 역사』(내일을여는책), 『새로 쓰는 고구려 역사』(내일을여는책),  『1930년대 이후 항일무장투쟁 연구 1·2』(굿플러스북), 『21세기 진보적 민주주의』(새세상연구소), 『마녀 vs 마녀』 (아고라)등이 있다.

 

『현대 조선의 탄생』 목차는 아래와 같다.

 

머리말 

북조선의 눈으로 본 북조선 현대사

 

제1장_ 일본의 패망과 조선의 해방

1. 최후결전 준비

2. 조국 해방 최후결전 

3. 일제의 무조건 항복과 항일무장투쟁의 승리

 

제2장_ 해방된 조선은 어느 길로 가야 하는가?

1. 해방 직후 국내외 정세 

2. 조선 인민혁명군의 개선 

 

제3장_ 건당·건국의 초석을 세우다

1. 주체형의 당을 창건하다 

2. 각계각층 대중단체 건설 

3. 민족통일전선의 결성 

 

제4장_ 북의 정권기구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수립과 민주개혁

1. 조성된 정세 

2.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수립 

3. 제반 민주개혁의 추진

4. 보통강 개수공사 

5. 건국사상총동원운동 

 

제5장_ 북조선노동당 창립

1. 근로 민중의 대중적 당으로 강화발전의 필연성 

2. 합당 추진과정

3. 북조선노동당의 창립 

4. 당 마크에 얽힌 사연 

5. 진통 속에서 태어난 남조선노동당 

 

제6장_ 북조선 인민위원회 수립과 계획경제 실시

1. 역사적 첫 민주선거의 실시

2. 북조선 인민위원회 수립 

3. 1947년 인민경제발전계획 

 

제7장_ 조선인민군 창건

1. 정규군 창설의 기초 축성 

2. 조선인민군 창건 

 

제8장_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1. 새로운 정세 

2. 조선노동당의 탄생 

3. 4월남북연석회의 

4.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보론』

중국 내전에서 중국공산당의 승리와 조선의 관계에 관한 기록

1. 조중혈맹의 초석을 닦다.

2. 동북해방 전투에 대한 조선의 적극적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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