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은 이창기 기자 2주기입니다. 이창기 기자를 늘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창기와 함께 사는 사람들 일곱 번째는 박규준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다.
박규준 회원은 지난 9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진연 미군장갑차추돌사망사건 진상규명단(이하 진상규명단) 활동을 했다.
박규준 회원은 진상규명단 활동을 통해 “한미관계가 국가와 국가 간의 동맹 관계인 것이 맞는 걸까? 동맹이라는 탈을 쓰고 우리나라를 마음대로 하려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 미군이 엮여버리면 아무런 힘도 쓸 수 없는 무력감과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모든 정보가 왜곡되고 숨겨지는 이 부당한 현실에 화가 많이 났어요”라며 한미관계를 직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규준 회원은 이창기 동지 유고시집 『님을 따라』를 읽으며 “내가 하는 활동에 진정으로 잘 참여하고 있는가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규준 회원은 이창기 동지에게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은 “선배님을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분이시라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특히 진상규명단 하면서 이창기 선배님의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이라고도 들었어요. 선배님에게 가장 배우고 싶었던 것은 동지들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동지들에게 아낌없이 뭐든지 주시는 분, 진심으로 대하시는 분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동지들에게 그 정도의 진심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어려워하거든요. 선배님이 투병 중에도 학생들 굶고 다니진 않을까 돈을 쥐여주시는 그 마음을 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이 듭니다”라고 밝혔다.
만약 이창기 동지를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굉장히 멋지신 분이고 웃음이 끊이지 않으시는 분이며 힘이 솟으시는 분이라 들었어요. 선배님의 그런 모습들 본받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동지들에게 허심탄회하게 다가가고 진정으로 사랑하겠습니다. 멋진 모습들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발자취를 따라 반드시 우리들의 소망을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박규준 회원은 자신의 각오를 자주통일의 길을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가는 사람, 동지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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