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략 폭격기 훙-20, 하와이까지 타격 가능”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11/27 [08:20]

“중국 전략 폭격기 훙-20, 하와이까지 타격 가능”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0/11/27 [08:20]

중국이 개발 중인 초음속 스텔스 전략폭격기 훙(H)-20이 괌은 물론이고 하와이까지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싱크탱크 왕립통합방위안보연구소(RUSI)가 지난달 말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훙-20의 실전 배치가 중국 공군의 기존 정책과 장비 개발 관행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RUSI는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공군은 러시아 쿠릴 열도에서 시작해 일본을 거쳐 필리핀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1차 열도선 안쪽을 작전반경으로 하는 동아시아 지역군 차원에 머무르고 있다”며 “하지만 훙-20 실전 배치로 공군의 작전반경이 대폭 확장되면서, 중국군은 진정한 대륙 간 전투 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미군은 냉전 시기부터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막기 위해 가상의 열도선을 그어 중국을 봉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제1열도선은 쿠릴열도에서 일본을 거쳐 필리핀까지 뻗어 있고, 제2열도선은 일본 동부 해상과 괌, 남태평양 섬에 걸쳐 있다.

 

SCMP는 미 국방부가 지난 8월 보고서에서 훙-20의 비행거리를 미군의 괌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8500㎞로 전망했지만, 다른 군사 전문가들은 하와이까지 공격할 수 있는 1만2000㎞로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훙-20이 실전 배치되면 중국 공군의 작전반경이 2차 열도선 안에 있는 미국령 괌을 넘어서 하와이와 오스트레일리아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략 폭격기는 핵무기 ‘운반수단’ 구실을 한다. 훙-20 개발이 완료되면 중국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지상)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수중) ▲장거리 전략 폭격기(공중) 등 이른바 ‘전략핵 3축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중국 최첨단 군용기인 ‘20’ 시리즈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훙-20은 최대 이륙중량 200t, 최대 적재중량 45t, 스텔스 혹은 극초음속 크루즈 미사일 4대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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