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부정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 가진 전화 대담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이런 자기 생각은 6개월 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 부정을 증명하기 위해 “125% 에너지를 동원하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는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무관하게 부정선거 문제는 끝까지 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화 대담에서 대선과 관련해 제기한 소송이 줄줄이 기각된 데 대해 “우리가 가진 수백 수천 개의 증거를 제시하는 것조차 허용이 안 되고 있다. 우리가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다”라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법원의 어떤 시스템인가?”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 캠프가 제기한 수십 건의 선거소송은 대체로 기각되었다.
한편, 미국 언론 데일리비스트는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자의 취임식이 열리는 2021년 1월 20일 주간에 자신의 2024 대선 캠페인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비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4년 동안 공화당을 자신의 영향력 안에 두면서, 취임식 당일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에게 끌어오기 위해 가장 적절한 타이밍을 고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취임식 날 대선 출정식을 가질 것이라는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 측과 백악관에 문의했으나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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