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눈이 평양으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1/04 [09:38]

전 세계의 눈이 평양으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1/04 [09:38]

평화이음이 월간 '민족과 통일' 1월호를 발간했습니다. 

우리사회와 한반도 정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전 세계의 눈이 평양으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1. 조선노동당의 최고기관 ‘당 대회’ 

 

북은 지난 8월 19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이하 6차 전원회의)에서 2021년 1월 중에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이하 당 제8차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2016년 5월 6일부터 9일까지 조선노동당 7차 대회가 열린 이후 5년 만에 당 제8차 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는 노동계급 정당만이 집권할 수 있으며 사회 전체를 영도한다. 북은 사회주의 헌법(2016년 개정) 제11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모든 활동을 진행한다”라는 조항으로 조선노동당의 지위와 역할을 규정하고 있다. 

 

당 대회는 조선노동당의 최고 기관이다. 당 대회에서 당 강령과 규약을 채택, 수정, 보완하며, 당 노선과 정책 및 전략, 전술의 기본 문제를 결정하고 당중앙위원회 및 당중앙검사위원회 선거도 한다. 

 

당 대회는 앞선 당 대회 결정서에 대한 사업 총화, 분석을 통해 새로운 과업을 제시한다.

 

2.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무엇을 다룰까?

 

(1) 당 7차 대회 결정관철에서 이룩한 성과는 공고히

 

북은 6차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사회주의강국 건설에로 향한 지나온 5년간(당 7차 대회 이후)의 사업에서 이룩된 경험과 교훈들을 분석 통화하고 우리 혁명발전과 조성된 정세의 새로운 요구에 기초하여 올바른 투쟁노선과 전략 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할 목적 밑에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즉 당 제8차 대회에서는 2016년 열린 당 7차 대회에서 제시한 과업의 성과와 교훈을 찾고 정세의 요구에 따라 과업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북은 6차 전원회의 결정서에 “당 제7차 대회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지난 기간의 굴함 없는 투쟁과정에 우리 국가의 존엄과 지위는 비상히 높아지고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이 더욱 강화되었으며 당건설과 당활동 전반에서 커다란 혁명적 전환이 이룩되었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로 국가의 존엄과 지위가 비상히 높아졌다는 것은 2017년 북의 국가핵무력 완성과 연결해 볼 수 있다. 북의 국가핵무력 완성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북미대화는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남북 정상회담도 3차례 진행되었다. 그리고 북이 북-중, 북-쿠바, 북-베트남, 북-러 정상회담 등을 통해 외교력을 과시한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점에선 특히 올해 코로나19, 수해 등 어려움이 겹쳤으나 당은 인민을 믿고, 인민은 당의 영도를 따르며 어려움을 이겨낸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다. 북의 일심단결된 모습은 이번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경축 행사를 통해 과시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로 당건설과 당활동 전반에서 혁명적 전환이 일어났다는 것은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조선노동당의 지도사상으로 삼고 활동을 벌였으며, 당사업과 당활동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한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북이 결정서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 7차 대회에서 제시한 사회주의강국건설 위업을 완성하기 위해 ‘자강력제일주의 기치’를 높이 든 것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강력제일주의’는 자체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해 자체의 역량을 강화하며 발전해나간다는 것이다. 최근 연간 북의 언론 보도에서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공장과 기계 관련한 소식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당 7차 대회에서 제시한 ‘자강력제일주의’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북의 군사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북이 지난해 선언한 정면돌파전 역시 ‘자강력제일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당 제8차 대회에서는 당 7차 대회 결정 관철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더욱더 발전하기 위한 대내외적인 과업을 제시할 것이다.

 

(2) 당 7차 대회 결정관철에서 나타나 편향과 결함을 ‘전면적·입체적·해부학적 분석총화’하고 이에 근거해 새로운 전략과업 제시

 

북은 6차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혹독한 대내외 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 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하여 계획되었던 국가 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라고 밝혔다.

 

북은 2019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열고 정면돌파전을 선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보고에서 각 방면에서 내부적 힘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연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와 수해까지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북은 연초부터 코로나 예방을 위해 비상방역조치를 강하게 실시한 결과 12월 3일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0명이라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8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피해로 하여 부득이 우리는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투쟁 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북은 수해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런 과정에서 애초 계획한 사업 중에서 중요도와 선후차를 고려해 목표를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업의 중요도와 선후차의 중심은 ‘인민생활’이었을 것이다. 이는 북의 언론 보도에서 코로나 방역과 수해복구를 ‘인민사수전’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북은 당 제8차 대회에서 경제 분야와 인민생활 향상에서 나타난 결함에 대해 입체적이고 전면적인 대책을 자세히 세울 것이다. 그리고 이는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으로 제시될 것이다.  

 

여기서 주요하게 봐야 할 것은 결함의 원인을 객관적인 것(제재나 코로나)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주체, 내적인 문제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주체사상의 기치를 든 조선노동당은 언제나 혁명과 건설의 승패의 근본 원인을 객관적 조건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주체에서 찾고, 혁명과 건설을 떠밀고 나가기 위한 근본방도도 주체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이는 데서 찾는다”라며 이에 근거해 당 제8차 대회에서 주체의 역할을 높이는 과업들이 제시될 것이라 관측했다.

 

북이 6차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경제 분야의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밝힌 것은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는 데서 경제발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북은 정치사상·군사강국을 이미 이뤘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경제강국 목표까지 달성되면 북이 말하는 사회주의강국건설 위업이 실현되는 것이다.

 

당 제8차 대회에서는 당 7차 대회 결정관철에서 나타난 결함들을 ‘전면적으로, 입체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분석 총화’해 사회주의강국건설에 나서는 새로운 단계의 과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3. 세계는 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를 주목하는가

 

2021년 당 제8차 대회에서 북의 전략적 입장이 천명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대내적인 문제도 있지만, 통일과 대외적인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세계는 과연 북의 대외적 입장, 특히 북이 미국에 대해 입장표명을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1년여 넘는 시간 동안 북미 간의 대화가 없었기에 북미 관계가 어떻게 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정부를 비롯해 우리 국민도 남북관계에 대해 북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관심이 높다. 2018년처럼 평화통일의 훈풍이 불어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인홍 중국 인민대 미국학센터 소장의 말처럼 “동북아 정세에서 확실한 한 가지는 가장 중요한 운영자가 그 어떤 대국도 아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라는 점”이기에 세계는 북의 입장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마치 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주목하는 것처럼, 북의 이후 전략적 입장을 밝히는 2021년 당 제8차 대회를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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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의해로선포하연좋으련만.... 2021/01/06 [16:52] 수정 | 삭제
  • 남쪽양키들을힘으로몰아내고통일하는해로선포하고 실제행동에돌입하면좋을텐데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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